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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조건 바꿔 영구EB 재발행 추진 오는 22일 조기상환 도래…대표주관 NH·신금투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07 14:06:4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09: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가스공사가 영구교환사채(EB) 발행을 준비 중이다. 5년 전 발행한 영구EB의 조기 상환일이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주가 하락과 채권시장 내 금리 하락 등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단 현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이후 5년 전과 주가·금리 상황이 달라진 만큼 기존과 조건을 달리해 발행을 이어갈 계획으로 알려진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영구EB 발행을 위해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증권사는 5년전 영구EB 발행 당시 대표주관이기도 했다. 다만 당시 인수단에 포함됐던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은 빠졌다. 이번 발행은 인수단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영구EB는 만기 30년 이상으로 정해진 시기에 일정한 금리를 지급하는 영구채와 같은 구조이면서 특정 시점에 발행사가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있는 권리가 부여되는 채권이다.

한국가스공사는 국내에서 첫 영구EB를 발행한 첫 사례였다. 당시 가스공사는 공기업 부채 감축을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영구EB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 비용을 낮추면서도 자본으로 계상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2014년 8월 첫 발행한 영구EB 발행 규모는 3086억원이다. 자사주 보유물량 467만 5760주의 당시 주가를 적용한 시가에 15% 할증률을 적용한 수치다. 발행금리는 1.8%다.

조기상환일은 발행일로부터 5년이 되는 오는 22일이다. 15곳의 기관 투자자 가운데 주식으로 교환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발행사가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갖고 있지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가 가산(스텝업)된다. 가스공사의 경우 22일 이후 공사 5년 민평금리를 추가해 지급해야하는 스텝업 조항이 발동된다.

아직 할증률과 발행금리, 스텝업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조기상환일과 맞물려 발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금리 등 시장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가가 낮아 교환이 안되면서 한 번 더 찍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시장 변동성이 커 상환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주가는 4일 종가 기준으로 4만850원이다. 5년전 발행 당시보다 주가가 28%가량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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