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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포스코건설, 상위권 재도약 시동시평 순위 한단계 상승, '실적+재무' 개선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9-08-07 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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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는 국가에서 발표하는 공신력 있는 일종의 건설사 순위표다. 각 건설사들이 얼마나 건축물을 많이 지었고, 또 집안 살림은 잘 챙기고 있는지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계한다. 국내 건설사들의 현 위치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은 척도다. 더벨이 국내 건설사들의 올해 시공능력평가 현황을 내밀하게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상위권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3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세 손가락 안에 들었지만, 2017년 대규모 적자 여파로 순위가 뒷걸음질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작년 발목을 잡았던 해외사업이 반등에 성공했고, 숙원 사업인 송도 국제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재개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올해 순위 상승과 함께 시평액도 2년만에 7조원대를 회복했다.

2019년 시공능력(토목건축) 평가 순위에서 포스코건설은 6위를 기록했다. 최근 2년 연속 계속된 하락세를 끊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2016년까지 3위권을 오가며 입지를 다져오다 2017년 5위, 2018년 7위 등 순위가 연이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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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순위 상승은 경영능력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덕분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를 결정하는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산정은 공사실적과 경영능력평가, 기술능력평가, 신인도평가액을 합산해 산출한다. 이들 중 핵심은 공사실적과 경영능력평가액이다.

기준은 최근 3년이다. 공사실적은 말 그대로 시공 실적을 토대로 산정한다. 경영능력평가액은 재무지표를 점수화시킨 지표다.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매출액 순이익률 등을 토대로 평가액을 산출한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시평액은 7조7792억원이다. 전년대비 8158억원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사실적 3조2843억원, 경영능력평가액 2조5831억원, 기술능력평가액 1조1450억원, 신인도평가액 7666억원 등이다. 여기서 올해 시평액 상승을 이끈 부분은 경영능력평가다. 경영능력평가에서만 전년대비 7511억원 급증했다. 이는 전체 상승액의 9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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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의 경영능력평가액이 증가한 것은 최근 실적 상승세와 맞닿아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의 역성장 기조에서 탈피해 2년 연속으로 외형을 키웠다. 계열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마진율이 높은 주택사업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6조625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 불어난 34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최근 4년래 가장 큰 규모다. 영업이익 증대로 당기순익도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503억원을 올렸다.

최근 상승세 속에 포스코건설은 2013년부터 이어진 그간의 부진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013년 이후 그룹 계열사 일감이 대폭 줄면서 하락세가 시작됐다. 포스코건설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모기업인 포스코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건설사였다. 그러다 2014년을 기점으로 포스코의 발주 물량이 급감했다. 철강 업황부진에 포스코가 신규투자에 보수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사업 부실까지 겹치면서 순손실 규모는 7630억원으로 불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포스코플랜텍, POSCO E&C Brazil(브라질 법인) 등 인식된 손실액만 230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2100억원 규모의 해외 법인에 대한 대여금도 전액 손실로 반영했다. 이 같은 외형 축소와 대규모 손실은 포스코건설의 시평순위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이때 시평액도 6조원대까지 줄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가 안정화됐다는 점도 경영평가액 상승을 거들었다.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총 차입금 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조원 가량 급감한 규모다.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8117억원에 달한다. 현금성자산이 총 차입금을 3200억원 이상 앞서면서 플러스(+)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 이후 3년만이다. 작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3218억원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송도사업 정상화를 통해 실적 상승과 더불어 현금이 유입되는 등 재무상태가 개선됐다"며 "신용등급 전망도 상향 조정된 점이 경영상태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여의도 파크원, 신안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을 통해 재무상태는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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