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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문점 승부수' 돌파구 될까 "자체 수익 제고 한계 봉착"…사업 다각화, 수익 가시화는 '아직'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07 10:39:2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6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전문점과 신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부진을 타개할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해당 사업 부문의 성장성에는 이견이 없으나 적자 사업 부문에 치중돼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2분기 분기 사상 첫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가 약 50억~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용등급회사인 S&P도 이를 반영한 듯 5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재무지표 약화를 반영한 결과다.

이마트의 실적 악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소비패턴 변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데 따른 것으로 이미 이마트를 비롯해 관련 업계에서는 모두 대책 마련에 몰두해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변화가 생각보다 일찍 찾아오며 수익성의 타격을 입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마트는 이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잘되는 사업 중심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이마트의 승부수가 진짜 해법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마트가 우선 꺼내든 카드는 전문점 사업 강화다. 일렉트로마트나 삐에로쑈핑 등 소위 잘되는 전문점 위주로 출점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렉트로마트는 전문점 사업 중 가장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사업으로, 올해 일렉트로마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0%가량 증가했다. '체험형 가전 매장' 콘셉트로 2030세대 남성들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실적 추이

그러나 이마트 전문점은 고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사업 부문이다. 지난해 1분기 이래 올해 1분기까지 매출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지만, 지난해 약 73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2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단위로 보면 올해전문점 부문에선 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트 전체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작은 규모다.

이마트는 연결 자회사 중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마트24와 SSG닷컴에 주력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마트24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중 유일한 성장세를 보이는 곳으로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곳이다. SSG닷컴의 경우 신세계가 지난 3월 그룹 차원에서 온라인 사업 강화에 승부수를 띄우며 신설법인으로 출범시킨 곳으로 향후 온라인 사업 성장과 함께 실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두 자회사는 아직까지 투자 단계에 있어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해 이마트 실적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당분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이마트24는 영업 첫해인 2014년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015년 262억원, 2016년 350억원, 2017년 517억원의 적자 경영을 이어갔다. 지난해는 영업손실 396억원, 올해 1분기 영업손실 93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고는 있지만 단기간 내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진단이다.

이마트24 실적

SSG닷컴 역시 이제 막 신규 연결법인으로 편입된 상황이라 수익을 창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올해 1분기 매출 1765억원, 영업손실 108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마트 전체 매출 중 이마트 할인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말 기준 67.6%에 달해 이마트 부진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침체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마트 할인점이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국민가격' 프로젝트 같은 초저가 경쟁으로는 손실만 초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마트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프로모션 확대"라며 "온라인에서 하는 프로모션으로 승부할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이 갖는 경험과 같은 강점 위주로 해법을 찾아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자체로 수익성을 올리기에는 한계에 봉착한 상황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리고 잘되고 있는 자회사에 주력하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마트24 등 적자 사업 부문은 사업 초기 단계로 적자가 줄어들고 있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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