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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항암제' 하임바이오, 첫 기관 펀딩 착수 스타바닙 임상 1상 IND 신청…김홍렬 경희대 생화학 교수가 창업

민경문 기자공개 2019-08-08 08:19: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사 항암제를 개발하는 업체인 하임바이오(Haimbio)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기관 펀딩에 돌입했다. 앞서 개인 등 엔젤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자금 유치를 진행해 왔던 하임바이오다. 그만큼 제대로 된 회사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임바이오는 국내 벤처캐피탈, 운용사 등 주요 투자 기관을 돌며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조달 규모는 20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임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 2상 작업을 위한 선제적인 자금 조달"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하임바이오는 대사항암제, 산증제거제, 암줄기세포 성장 억제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국립 암센터와 연세의료원으로부터 핵심 원천기술(특허 7건 등록, 2건 출원)을 확보했다. 현재 핵심 파이프라인인 스타바님(starvanip)에 대한 임상 1상 IND를 신청한 상태다. 하임바이오 본사는 고려대 산학관에 위치해 있지만 임상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바닙은 암세포 성장 억제 및 세포 사멸 유도 기전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마디로 몸속에 있는 암세포가 성장하고 생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을 차단, 근원적 소멸을 유도하는 메커니즘이다.

하임바이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는 김홍렬 대표다. 경희대 생화학 주임교수인 그는 영국 워익대(Warwick) 박사, 미국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포스트닥(post-doc) 등을 거쳤으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전문 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서울대 종양생물학 박사인 김용배 연구소장은 이화여대 MRC 사업단 조직 손상 방어연구센터 연구교수 출신이다.

국내 상장된 대사항암제 업체로는 뉴지랩이 있다. 뉴지랩은 미국에서 고디스커버리를 창업한 고영희 박사의 KAT(KoDiscovery Anti-Cancer Technology) 기술을 이전받았다. 일명 3BP를 활용해 암세포 대사활동을 약화시켜 치료 효과를 거두는 기전을 도입해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을 준비중이다.

하임바이오는 일단 쥐를 대상으로 한 전임상을 마무리했으며 데이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향후에는 원숭이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약개발 전문 컨설팅 사인 액셀리드(Axcelead)와 임상전문기관인 세키스이(Sekisui)와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하임바이오 관계자는 "표준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물질에 대한 단독 요법인 파트 1과 병용요법인 파트 2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암에너지대사 측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미토콘드리아기반의 에너지생성루트를 차단하는 새로운 항암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향후 기술 특례 상장을 검토중인 하임바이오는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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