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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 IPO 정면돌파…신라젠 여파 없다 장외 바이오 대어, 증권신고서 제출…'OLIPASS 인공유전자' 플랫폼 보유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09 09:0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외시장의 바이오 대어 올리패스가 국내 증권시장 침체를 정면돌파하기로 결정했다. 신약개발 최대어 신라젠 쇼크에 코스닥 지수가 폭락했지만 기업공개(IPO) 일정을 그대로 속행한다. 시황 침체에 캐리소프트가 IPO를 철회한 가운데 바이오 섹터의 대표 주자가 강공을 선택했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올리패스는 이날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다. 연내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성장성 특례상장을 시도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이다.

올리패스는 비상장시장에서 몸값이 최상위권으로 형성된 바이오 기업이다. 과거 글로벌 제약사 BMS(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와 기술이전을 맺은 경험, 올해 나스닥 바이오텍(Biotech)과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등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투자시장에선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올리패스는 '올리패스PNA'라는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RNA 개발사인 아이오니스와 엘나일럼은 RNA 치료제 시장이 걸음마 단계인데도 기업가치가 수십억달러에 이른다. RNA 치료제는 특정 'pre-mRNA'나 'mRNA'에 결합해 해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막는 인공유전자 치료제다.

RNA 치료제가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핫'한 주목을 받으면서 올리패스는 한때 장외 시가총액이 2조원에 육박했다. 과거 BMS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을 당시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다. 올 들어 나스닥 상장사와 특정 희귀질환에 관해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두 회사는 치료제까지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간 올리패스의 상장 밸류는 조 단위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유통시장의 분위기를 감안해 최종 상장 밸류가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주관사가 풋백옵션 부담을 지는 만큼 최종 밸류에이션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올리패스의 IPO는 향후 바이오 기업공개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국내 바이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논란, 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사태, 에이치엘비 임상 지연, 신라젠의 펙사벡 중단(간암 3상) 권고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다. 이 와중에 장외 바이오 대어이자 정통 신약개발사가 공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올리패스가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을 거두면 하반기에도 바이오 IPO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바이오 섹터의 천하였다. 만일 올리패스의 상장이 부진할 경우 바이오 IPO는 유통시장 침체와 함께 상당 기간 고전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IB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업계에선 올리패스의 IPO가 흥행을 거둬 바이오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올리패스의 독창적인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을 인정받으면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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