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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고 과감해진 IMM…로즈골드 4호 소진에 속도 하반기 대규모 딜 잇따라 참여 검토…엑시트는 고민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13 10:34: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M&A 경쟁입찰에 잇단 참여를 검토 중이다. 국내 1세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로서 조 단위 펀드레이징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는 만큼 전보다 공격적인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PE는 예비입찰을 마감한 LG유플러스 PG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한 데 이어 LG CNS 소수지분 투자도 고려 중이다. 아직 인수 의지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회사 소개자료(IM)도 수령, 내부적인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활발한 투자활동이 가능했던 건 올초 2조원 규모로 클로징을 완료한 'IMM로즈골드 4호'가 있었기 때문이다. 직전 펀드인 로즈골드 3호 펀드가 거의 소진되면서 지난해부터 펀드레이징에 돌입, 1차와 2차에 나눠 멀티클로징으로 결성된 펀드다.

펀드의 첫 투자는 지난 2월 신한금융지주가 7500억원 규모로 단행한 유상증자 참여였다. 보통 펀드에서 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전체 펀드 약정총액의 25%로 제한돼 있다. 때문에 IMM PE는 당시 펀드의 1차 클로징 금액의 1조원에서 약 2500억원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LP 코인베펀드(Co-investment·공동투자)를 조성해 충당했다.

이후 3월 곧바로 1조3000억원 규모였던 린데코리아 인수전에서 최종 인수자로 낙점되면서 로즈골드 4호 펀드는 빠르게 소진됐다. IMM PE는 린데코리아 인수를 위해 로즈골드 3호 펀드에 남아있던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면서 4호 펀드를 동시에 투입했었다. 나머지는 역시 코인베펀드의 인수금융을 통해 채웠다. 린데코리아는 IMM PE가 설립후 첫 단행한 조 단위 메가딜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IMM PE로선 총 목표금액 2조원의 4분의 1가량을 1차 클로징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로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IMM PE는 한때 롯데카드 인수를 저울질 하기도 했지만 도중에 인수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선 펀드 결성 직후 빠르게 진행된 펀드 소진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개시되고 있는 M&A에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입찰 참여를 확실시한 LG유플러스 PG사업부의 예상 매각가는 4000억원, 투자를 검토 중인 LG CNS 소수지분 매각가는 1조원을 웃도는 대규모 거래다. 두 건 모두 투자가 확정된다면 로즈골드 4호 활용과 동시에 코인베펀드, 인수금융 등을 추가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그간 펀드운용 전략 차원에서 투자 타이밍과 규모, 신규 펀딩 시점 등을 규칙적으로 지켜왔다. 로즈골드1호부터 3호까지 모든 펀드가 3~4년에 걸쳐 매년 20~30%씩 비슷한 비중으로 투자를 집행해 안정성을 꾀했단 점을 감안하면, IMM PE가 투자 결정에 있어 보다 과감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이미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도 속속 나서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태림포장 매각은 오는 27일 진행되는 본입찰에서 성사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태림포장은 로즈골드 2호와 3호 펀드가 활용됐으며, 현재 예상매각가로 7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2013년 인수했던 할리스커피 역시 잠재 매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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