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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S산전, 태양광 정책에 직류전용 기기 '결실'전력기기 부문 매출·이익 증가세…전력인프라·ESS사업부 등 전체 실적은 부진

윤필호 기자공개 2019-08-13 08:10:0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산전이 정부의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육성 정책에 힘입어 직류전용(DC) 전력기기 사업에서 올해 처음으로 유의미한 매출을 기록했다. 직류전용 전력기기는 전력 차단기나 개폐기 등 직류전용 저압 전력기기다. 전력 전송 용량은 높이면서 송배전 손실은 줄일 수 있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갖췄다.

9일 LS산전에 따르면 2분기 전력기기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171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8% 늘어난 3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력기기 사업부의 매출액은 3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기기 사업부 매출 증대의 가장 큰 원인은 직류전용 전력기기로 추정된다. 상반기 직류전용 전력기기 매출은 대략 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LS산전의 직류전용 전력기기 관련 매출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의 영향으로 올해 새롭게 발생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국내 관련 시장에서 홀로 수익을 내며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 매출의 배경에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깔려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보급의 확대 정책을 펼치면서 관련 시장이 커졌다. 태양광발전 시설 규모가 올해 7월부로 이미 정부의 연간 목표치를 넘기는 등 신재생에너지 육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은 에너지 전환이 일어나면 전기를 직류로 만들기 때문에 직류전용 전력기기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관련 설비를 제조하는 곳은 사실상 LS산전이 유일하다.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탈리아와 일본, 베트남 시장 등을 대상으로 신규 직류전용 전력기기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아직까지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IT 투자 감소로 인한 전력기기 사업부 실적 감소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LS산전의 전력기기 사업부 실적은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하면 감소세를 보였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까지 이어졌던 감소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했다. 올해 2분기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확실하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업부의 국내 매출이 1029억원으로 전년 동기나 직전 분기보다 각각 4.1%, 6% 감소했음에도, 해외 매출이 각각 21.7%, 32.4% 증가해 전체적인 개선세를 이끌었다.

LS산전의 2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3.4%, 35.4% 감소한 435억원, 2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매출액도 12.1% 줄어든 5808억원을 기록했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호조를 보였지만 나머지 융합과 전력인프라, 자동화 사업부에서는 부진했다.

융합 사업부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관련한 화재가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총 23건의 ESS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신규 수주가 끊겼고 이는 매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융합 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67% 감소한 3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4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회사는 하반기에 영암 태양광 연계 ESS, 일본 모리오카 태양광발전소 등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인프라와 자동화 사업부는 국내 IT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력인프라 사업부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고객사로부터 수주가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3%, 99% 감소했다. 자동화 사업부의 경우 이란 제재 영향으로 중동시장에서 물량이 줄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13%, 48% 줄었다.

하반기에는 회복세가 점쳐진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인프라는 배터리 및 화학 업종의 설비 투자 수요가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자동화솔루션은 상반기 일회성 비용을 딛고 정상적인 수익성을 실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사업부별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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