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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세 맞서 '플랫폼' 차별화" [트래블테크 벤처 돌풍]⑧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OTA 서비스 수술, 올해 매출액 500억 목표"

김은 기자공개 2019-08-14 07:40:42

[편집자주]

최근 수년간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개인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주도하던 OTA 시장에 국내 토종 '트래블테크' 벤처기업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들의 차별화된 플랫폼 전략과 강점 등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3: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토종 OTA(Online Travel Agency) 트래블테크 벤처 '마이리얼트립'이 익스피디아, 씨트립 등 글로벌 OTA 기업들의 위협적인 공세 속에서도 차별화된 플랫폼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OTA 기업들은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국내 여행사들이 하기 어려운 서비스와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12일 서울 서초동 마이리얼트립 사무실에서 만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사진)는 "한국은 지난해 해외 여행 지출 규모에서 세계 6위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여행산업에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한국인들의 문화와 취향에 특화된 플랫폼 차별화 전략으로 압도적인 1위 해외 여행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트립닷컴의 경우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며 네이버페이 도입, 원화 결제 시스템까지 도입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한국에 고객서비스센터까지 설립하며 그간 글로벌 OTA 기업들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서비스 대응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이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공세에 대응해 토종 OTA 마이리얼트립은 오직 한국 시장을 재편하기 위한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동남아, 일본 등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반면 마이리얼트립은 한국 여행객들에게만 집중해 압도적인 국내 여행시장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항공과 숙박, 액티비티, 렌터카 등 여행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는 종합 여행 플랫폼 기업이다. 전 세계 80개국 630여개 도시에서 여행가이드와 2만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패키지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에 투자하며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설립 후 패키지 위주 여행의 단점을 보완하며 자유여행객들을 타겟으로 항공, 숙박, 액티비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하지만 고객들이 자유여행을 선호하면서도 여전히 상황에 따라 패키지 여행을 찾는 수요가 있는 점을 반영해 '프리미엄 패키지여행'이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패키지 여행의 경우 함께 가는 사람들의 연령대나 성별, 취향에 상관없이 저렴한 가격에 편한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 위주였다. 하지만 마이리얼트립은 가이드라이브와 손잡고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한 프리미엄 상품부터 기존 여행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예를 들어 유럽 패키지 여행이지만 축구를 테마로 한 상품을 기획해 유럽 축구팬들로 패키지 구성원을 모집하는 등의 방식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플랫폼 개편'과 '교차판매율 상승'을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삼고 사업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 여행객과 가이드간 중개를 해주고 액티비티나 투어티켓을 파는데 집중해 플랫폼을 선보였다"며 "더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게 되면서 올해 전체 플랫폼 개편에 나섰다"고 말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르면 올 연말 대대적으로 개편한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호텔가격 비교와 항공권 발권 서비스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 주력인 투어와 액티비티의 상품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로 교차판매 전략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차판매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2012년 자본금 1000만원으로 시작해 지난해 매출액 286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500억원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향후 한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으로 자리를 굳혀 여행객, 여행사 모두가 좋아하는 회사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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