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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최대 2000억 공모채 발행 도전 3년 단일물, 운영자금 마련 목적…SK·대신·현대차 주관

심아란 기자공개 2019-08-13 07:41:57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2일 1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AA0, 안정적)이 최대 2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최근 영업활동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오는 22일 1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꾸렸다. 기관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조달 규모는 2000억원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채 발행 주관 업무는 SK증권, 대신증권, 현대차증권이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요즘 증권사들이 회사채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시장금리도 낮아 비용면에서도 회사채 발행이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근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이 발행하는 것을 보고 다른 증권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교보증권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의 공모액은 2500억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1조4300억원에 달하는 기관 청약을 달성한 덕분에 4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월에도 3000억원어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1500억원 모집에 8800억원에 달하는 기관 자금이 유입돼 발행 물량을 늘릴 수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이 3년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했던 2018년에는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4000억원어치 공모채를 찍었다.

한국투자증권은 AA0(안정적)의 장기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초대형 IB 다섯 곳 중에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나머지 네 곳의 평균 ROA가 0.9%였다.

무엇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익창출능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판매관리비 대비 영업순이익 커버리지'도 우수하다. 한국투자증권의 2018년 말 기준 해당 지표는 212.3%를 기록했다. 초대형 IB 다섯 곳의 평균이 171.72%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IB, 투자중개, 자산관리 등 다각화된 영역에서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올해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360억원으로 2018년 1분기 대비 1.5배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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