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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에이웍스, 상장 트랙 저울질 내년 유니콘 IPO 후보…테슬라·성장성 특례 중 선택

양정우 기자공개 2019-08-14 13:40:5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3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루트를 고심하고 있다. 특례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에 오른다는 큰 틀이 확정됐지만 테슬라 요건과 성장성 특례 상장 등 구체적 상장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풋백 옵션 의무를 부담하는 상장주관사와 함께 상장 밸류를 극대화하는 IPO 방식을 선택할 방침이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는 테슬라 요건 상장(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과 성장성 특례 상장을 놓고 최종 IPO 루트를 저울질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테슬라 요건 상장과 성장성 특례 상장은 모두 한국거래소가 규정한 특례 상장 제도다. 이들 상장 방식은 성장 여력이 큰 적자기업에 IPO를 허용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선 두 상장 루트의 차이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외형 요건을 갖춰야 한다. 상장 기준은 △시가총액 500억원 & 매출액 30억원 & 2년 연속 매출액증가율 20% △시총 500억원 & PBR 200% △시총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 매출액 100억원 등이다.

반면 성장성 특례 상장은 테슬라 요건과 다르게 세세한 외형 요건을 제시하지 않는다. 기본 조건인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자본잠식률 10% 미만'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다만 증권사(상장주관사)가 기술을 보장하고 추천해야 하는 제도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두 상장 방식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공모시장의 반응이다. 향후 투자자가 테슬라 요건 상장과 성장성 특례 상장 중 어떤 루트를 더 매력적으로 여길지가 관건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 1호인 카페24와 성장성 특례 상장 1호인 셀리버리가 모두 잭팟을 터뜨린 가운데 공모 투자자의 선호가 어떤 상장 방식으로 기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기에 상장주관사의 풋백 옵션 부담이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과 성장성 특례 상장은 모두 상장 기업이 주가가 부진(상장 이후 6개월 간)할 경우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되사줄 책임을 부담한다.

다만 두 상장 방식의 풋백 옵션은 기간에서 차이가 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의무 기간이 3개월인 반면 성장성 특례 상장은 6개월에 달한다. 아무래도 테슬라 요건 상장의 경우 상장예비기업이 일정한 외형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상장주관사가 짊어지는 부담이 덜한 셈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다. 내년 IPO 시장을 달굴 토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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