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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분야 존재감 키우는 총회연금재단 3년 만에 규모 대폭 확대 900억 출자 '눈길'

김혜란 기자공개 2019-08-16 08:18:08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0: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목회자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총회연금재단이 사모대체 분야를 비롯해 부동산과 인프라 등 대체투자 부문 출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총회연금재단은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에 나선 지 3년 만에 대체투자 분야 출자 규모를 4배 가량 키워 수익률 제고를 꾀하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총회연금재단은 오는 22일까지 대체투자 분야 위탁운용사 제안서 접수를 받는다. 총회연금재단의 총 출자규모는 약 900억원이다. 지난해 대체투자 분야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서 150억을 출자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출자 규모를 대폭 키운 셈이다.

운용사를 몇 곳 뽑을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제안서를 받아보고 좋은 투자처 제안이 있을 경우 운용사마다 출자 규모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원분야는 부동산과 인프라, 기업투자 부문이다. 기업투자의 경우 사모투자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를 아우른다. 세 지원분야 중 한 운용사당 1개 분야만 지원할 수 있다.

그동안 PEF 업계에서 총회연금재단은 출자자(LP)로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출자 규모가 적은 탓이 크다. 총회연금재단은 2017년 처음으로 대체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에 나섰다. 당시 출자 규모는 총 220억으로 원익투자파트너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한일퍼스트자산운용 등 여섯 곳을 선정해 출자금을 배분했다.

지난해에는 IMM인베스트먼트와 이지스자산운용을 포함한 4곳에 출자금 150억원을 배분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의 경우 총회연금재단으로부터 50억원을 출자받아 200억원 규모로 PEF를 결성했고, 지난해 차량용 멀티미디어 부품업체 이씨스에 투자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투자 자산 다변화와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대체투자분야를 크게 키우기로 했다. 이미 총회연금재단의 기금 대체투자 비중은 2016년 10월 25%, 2017년 12월 약 27.7%, 6월 말 현재 약 34%까지 증가한 상태다. 반면 주식 투자 비중은 50~60%정도를 유지하다가 현재 15%가량으로 줄어든 상태다. 대체투자 분야를 확대한 만큼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는 물론,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PEF를 통한 기업투자에도 관심을 둘 계획이다.

총회연금재단의 수익률은 6월 말 현재 연 8.5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무수익 자산을 제외하고 직접 비용을 차감하지 않는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기금들의 계산을 적용한 수익률이다.

총회연금재단의 자산 구성을 보면 금융자산(3272억원) 68.26%, 투자부동산(1006억원) 20.98%, 개인회원보조금(356억원) 7.42% 등으로 이뤄져 있다. 투명한 기금운용을 위해 이사회에서 직접 투자하지 않고 간접 방식으로 위탁 운용사에 기금 전액을 맡기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총회연금재단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오는 28일까지 1차 정량평가(제안서 평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숏리스트를 발표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2차 구술심사(PT)를 내달 3일 진행한다. 최종 발표는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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