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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카탈로그사업 '종료'…모바일 급성장 사업 재편 속도…상반기 디지털 취급고 전체 45%

이충희 기자공개 2019-08-16 10:20: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오쇼핑이 카탈로그 사업을 공식 종료하고 모바일 판매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는 등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기록된 디지털 상품 취급고는 전체의 4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달 부로 카탈로그 사업 관련 조직을 공식 해체했다. 그동안 매월 발행했던 카탈로그는 올 6월을 끝으로 더이상 내지 않기로 했다. 해당 부서 소속 직원들은 최근 대부분 다른 부서로 배치됐다.

CJ오쇼핑은 1995년 국내 최초로 TV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이래 곧바로 카탈로그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그러나 갈수록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점차 설자리를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

CJ오쇼핑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카탈로그판매 사업의 연매출은 159억8000만원으로 전체 대비 1.41%에 그쳤다. 옛 CJ E&M과 합병한 2018년부터는 관련 집계를 내지 않았지만 비중은 더 줄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카탈로그 사업 종료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평가다. 이미 현대홈쇼핑과 GS홈쇼핑 등 업계 다른 경쟁자들도 관련 사업을 최근 1년 사이 모두 접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온라인 비중은 계속 늘면서 어느덧 전체 상품 취급고 대비 50%에 육박하고 있다. 올 상반기 CJ오쇼핑의 디지털 상품 취급고는 929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품 취급고는 2조551억원으로 디지털 비중이 45.21%까지 높아졌다.

CJ오쇼핑 관계자는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전체 취급고가 1조원대 초반이었는데 이중 온라인 CJ몰은 45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취급고 중 모바일 쪽에서 기록된 금액은 3000억원 안팎으로 커졌다"며 "반면 카탈로그 부문 취급고는 90억원 미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판매 비중이 높아지는 건 매출액 수치에서도 증명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CJ오쇼핑 전체 매출은 681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디지털 매출은 2575억원이었다. TV매출 3130억원에 더욱 근접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전체 매출 5984억원 중 디지털 매출이 2019억원, TV매출은 3082억원으로 차이가 좀 더 컸다.

업계 관계자는 "카탈로그는 한번에 최소 수만부에서 수십만부씩을 찍어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수익성이 낮다"면서 "홈쇼핑 업체들은 앞으로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커머스 비중을 늘려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
CJ ENM 커머스 부문(CJ오쇼핑)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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