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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4개점 매각 입찰 임박 주관 CBRE·에비슨영코리아…도봉점·수지점·익산점·사상점 '매물'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19 09:02:5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4일 18: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마트 4곳이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점포 매각이 최근 홈플러스와 이마트의 행보와 맞물려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봉점·수지점·익산점·사상점 매각 입찰 눈앞

롯데그룹은 작년 말 국토교통부에 리츠자산관리사(AMC)인 롯데에이엠씨 인가를 신청하면서 부동산 자산효율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에이엠씨가 올해 3월말 설립인가를 받아 출범한 후 본격적으로 관련 작업이 시작됐다.

우선 '롯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라는 리츠를 만든 후 올해 5월 롯데쇼핑으로부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4249억원에 넘겨받았다. 올해 7월에는 롯데쇼핑이 총 1조629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해당 리츠에 매각했다. 대상 부동산은 롯데백화점 구리점, 광주점, 창원점,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청주점, 롯데마트 대구율하점, 청주점, 의왕점, 장유점 등 9곳이었다.

이런 가운데 롯데쇼핑이 책임임차인으로 있는 전국 각지의 마트 4곳이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은 최근 씨비알이(CBRE)코리아와 에비슨영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롯데마트 4개점으로 서울 도봉점, 용인 수지점, 전북 익산점, 부산 사상점이 포함됐다. 입찰은 이달 말에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됐다. 현재 4개점의 매각가로 5000억원 내외가 얘기되고 있다.

◇유통 점포 매각 전쟁 '주목'

최근 유통 공룡 사이에서는 자산효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MBK파트너스는 올해 3월 홈플러스 51개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상장해 1조7000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리츠 자산관리사(AMC)인 한국리테일투자운용을 설립하면서 박차를 가했지만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결국 상장을 철회했다. 그 후 시장에서는 홈플러스가 일부 점포를 외부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 신세계로부터 법인이 분리된 후 최초다.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인 이마트는 점포를 정리하기로 했다. KB증권과 점포 10여개의 ‘자산 유동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앞으로 KB증권과 협의를 통해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한 후 투자자 모집 등 연내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예상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현재 다수의 오프라인 점포들이 시장에 등장하는 만큼, 롯데마트 4개점의 거래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매입을 검토하는 부동산디벨로퍼나 부동산자산운용사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자금을 지원해주는 기관투자가들의 시선이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4개점이 요지에 위치해 있는 만큼 매물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개발 여지가 있다는 것이 매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매각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장기임차를 할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임대차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원매자 외에 부동산디벨로퍼와 같이 개발을 노리는 쪽에서 관심을 가질만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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