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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오설록'으로 글로벌 도전…노림수는 아모레G 자회사로 신규 편입…화장품 사업 뒷받침할 그룹 성장축 '낙점'

전효점 기자공개 2019-08-21 08:54: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 '오설록'이 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 산하 오설록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차 사업을 화장품 사업을 뒷받침하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설록 법인을 설립하고 아모레퍼시픽의 오설록 사업부를 314억원에 양수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그룹이 영업양수대금 및 운영자금 명목으로 ㈜오설록에 402억원을 출자하면 ㈜오설록은 이 자본금을 활용해 오설록 사업부의 자산, 부채, 인력 및 계약 일체를 양수하게 된다. 신설법인은 내달 아모레퍼시픽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로 편입된 후 10월부터 경영 활동을 시작한다.

오설록 사업부의 독립법인 출범은 차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고급 티 라인부터 블렌딩 티 라인까지 갖춘 오설록의 차 사업이 장기적으로 그룹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잠재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오설록 사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설록의 차 사업이 화장품을 주업으로 하는 아모레퍼시픽 산하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그룹은 해외 지주사(AMOREPACIFIC Global Operations Limited)를 자회사로 두고 20여개국의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오설록 사업부는 그간 아모레퍼시픽 산하에서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주로 티 하우스(카페), 백화점, 면세점을 비롯해 온라인 직영몰과 입점몰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말 기준 오설록 사업부의 자산은 367억원, 부채는 82억원 규모다. 지난해 매출액은 504억원 규모로, 아모레퍼시픽 전체 매출의 1% 수준이다. 국내 백화점 매장이나 티하우스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대부분으로, 별도의 해외 매출은 없고 공항 면세점 입점을 통해 해외 고객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는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산하에선 아무래도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 걸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 산하에서 독립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해외 진출을 비롯해 다양한 확장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앞선 지난해 11월 오설록 티브랜드에 특화된 '티소믈리에'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고 관리하기 위한 인력 자회사 '그린파트너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린파트너즈는 ㈜오설록 신설법인 출범과 함께 ㈜오설록 자회사로 편입돼 인력 소싱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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