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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메리츠,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논바인딩 우협' 지난주 통보, 인수제안가격 5000억 후반대 제시

김경태 기자공개 2019-08-21 10:29:1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8: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PAG(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이 메리츠종금증권과 손잡고 국내 최고령 호텔인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의 최종 인수후보자가 됐다. 현재 논 바인딩(non-binding)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받은 상태로 거래 성사에 도달할지 주목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남산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 측은 지난주 PAG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통보됐다. 거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각 측이 PAG에만 컨피덴셜(confidential)하게 통보했다"며 "논 바인딩 우협으로 최종 확정 절차가 필요한데 매각 측에서 아직 정확한 일정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하얏트(Global Hyatt) 본사는 지난달 매각주관사 존스랑라살(JLL)을 통해 그랜드하얏트서울 매각 입찰을 했다. 입찰에는 10여곳이 참여하며 흥행했다. 매각 측은 입찰을 진행한 다음 주에 숏리스트를 추렸는데 PAG와 호반그룹 등이 포함됐다.

그간 부동산업계에서는 PAG와 호반그룹이 유력한 인수후보자로 거론됐다. 특히 지난달부터 PAG가 우협으로 최종 확정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상태였고 하얏트 측에서 공식 부인하기도 했다. 이번에 매각 측에서 고심 끝에 PAG를 논바인딩 우협으로 선정하면서 거래 성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PAG 측에서 제시한 인수가는 6000억원을 조금 밑돌아 5000억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PAG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메리츠종금증권과 협업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PAG와 메리츠종금증권이 과거 부동산과 관련해 협력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6년 말 PAG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부동산에 특화된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SSF)를 선보였다. SSF펀드는 정상적이지 않은 특수한 상황에 투자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코어(Core) 투자와는 달리 성공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당시 국내 최초로 부동산 실물자산 담보부대출을 하는 SSF를 조성했다.

양사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가 있다는 점과 메리츠종금증권이 국내 부동산금융의 최강자라는 점에서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인수한 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호텔의 경우 하얏트 측에서 계속 운영할 뜻을 밝힌 상태다. PAG와 메리츠종금증권은 개발 가능 부지에 고급주택 등을 만들어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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