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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민간부문 실적 반등…수익개선 기대 [건설리포트]수주잔고 2년째 증가세…자체분양 저조 발목, 개발사업 검토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23 13:12: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는 신규 착공물량이 급증한 덕에 건축부문 매출을 늘릴 수 있었다. 다만 자체분양 매출이 저조했던 탓에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희망퇴직 실시로 판관비가 늘어난 점도 발목을 잡았다.

㈜한라는 2019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건축사업 매출이 2541억원으로 전체 매출(5841억원)의 43.50%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1000억원을 밑돈 점을 감안하면 163%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인 2816억원에 근접했다. 민간 건축사업 매출은 전세 사업항목 중에 유일하게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착공한 김해삼계두곡아파트(3136억원 수주총액)를 비롯해 당진수청지구(1268억원), 부평오피스텔(1008억원) 등 1000억원 이상의 수주규모를 가진 사업장이 매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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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을 제외하면 관급 공사를 비롯해 자체분양, 해외사업은 모두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 외형이 줄었다.

가장 타격이 심했던 부문은 자체분양사업이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25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절반 수준인 1142억원에 불과했다. 배곧신도시 주택개발사업 매출 이후 이렇다할 개발사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 도급계약보다 자체분양을 통한 사업 수익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이다. 재고자산 항목에 용지는 1042억원 계상돼 있다. 지난해보다 20% 줄었다. ㈜한라는 당장 자체개발에 들어갈 계획은 없지만 보유 용지를 토대로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성 비용이긴 하지만 2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한 점도 전반적인 수익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0억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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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를 보였던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수주잔고는 2016년말 3조6477억원을 기록했다가 이듬해 2조6163억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2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조7015억원을 나타낸 이후 올해 상반기 2조8530억원까지 늘어났다.

㈜한라는 올해 신규수주 목표치를 공격적으로 잡아 수주 외형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라는 지난해 대비 27% 높은 1조8000억원의 수주 목표치를 설정했다.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목표치로 잡아 90% 가까운 실적을 달성했다.

㈜한라 관계자는 "상반기 민간부문에서 송도 C6-1 업무시설공사, 종로 숭인동 오피스텔, 수원역 한라비발디 등을 수주했으며 김포파주 고속도로, 현대오일뱅크 부두축조,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등 굵직한 인프라 수주성과가 있었다"며 "신규착공물량 증가와 신규수주가 맞물려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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