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운용, 김기용 체제 '자리매김'…흑자 지속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분석]6분기 연속 순익 흑자…투자 자산 다변화, 운용규모 증가 덕
김진현 기자공개 2019-08-27 14:51:4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도 또 다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6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가 이어지면서 김기용 대표 체제에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다만 지난해보다 당기순이익이 줄며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뒀다. 직원 수 확대 등으로 판매관리비 등이 늘며 영업수익 증가분을 상쇄시켰다.2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7억원에 비해 7억원 감소한 수치지만 이는 영업비용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영업수익은 지난해 상반기 49억원에 비해 3억원 증가한 5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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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자산운용은 지난해보다 많은 영업 수익을 거둬들였다. 설정한 펀드 수가 늘면서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와 수수료수익이 증가했다. AIP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말 기준 총 21개 상품을 설정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6개 늘어난 37개 상품을 설정해 운용 중이다. 설정액도 지난해 6월말 9758억원에서 3173억원(32.52%) 증가한 1조2932억원으로 나타났다.
AIP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운용보수가 늘어났다"며 "일반적으로 매입형 부동산 펀드를 설정할 때는 선취 수수료가 임대형 부동산 펀드에 비해 높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P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AIP US RED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15호', 'AIP EURO GREEN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9호' 등 부동산펀드를 설정했다.
AIP자산운용의 영업비용은 지난해보다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직원 수가 늘면서 급여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6월 18명이던 임직원은 올해 24명으로 늘었다. 올해 6월말 기준 급여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는 31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관비는 21억원이다. 10억원 가량이 증가하며 영업비용이 늘어났다. 급여는 지난해 6월에 비해 2억원 증가한 10억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외에도 임차료, 여비교통비 등이 각각 1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AIP자산운용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해외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인가받은 FG자산운용이 전신이다. 2017년 10월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본부 부동산금융부 출신 김기용 대표를 영입하면서 환골탈태했다는 평이다. 2017년말 마이너스(-) 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3월 플러스(+) 2722만원 흑자로 전환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5분기 연속 내리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기용 대표 취임 이후 AIP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펀드에 치우쳐있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부동산펀드 뿐 아니라 프리IPO, 코넥스하이일드펀드 등 헤지펀드 설정도 늘려가고 있다. 운용자산은 2017년 12월말 5685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해 1조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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