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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웰빙 IPO, 신주 발행 물량 늘린다 증시 불황 탓 주식 평가액 저하, '양'으로 만회…청약 흥행 '기대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26 14:56:3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3일 1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기업 녹십자웰빙이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당초 계획보다 공모가는 낮추고 공모 주식 수는 늘리는 식으로 IPO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증시 불황 속에 원하는 공모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덕분에 IPO 흥행 가능성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주 발행 확대…500억 안팎 조달규모 유지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 7월 25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 이후 한달여만이다.

녹십자웰빙은 증시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공모를 진행한다. 9월말 기관 수요예측, 10월초 일반투자자 청약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녹십자웰빙은 예비심사 신청 당시보다 주당 공모가격을 낮추고 공모주식(신주100%) 수량을 늘리는 식으로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폭락장 속 IPO 조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으로 최근 증식 폭락여파로 상장 기업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IPO 기업 입장에서는 몸값(시가총액)을 산정하기 위해 선택하는 비교기업의 주식 가격과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녹십자웰빙의 1주당 가격이 유사 기업과 비교 속에서 덩달아 낮게 책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된 셈이다.

이에 녹십자웰빙은 주식 가격이 줄어드는 부분을 공모 주식 물량을 늘리는 식으로 보완하기로 결정했다. 총 480억원가량의 자금을 IPO 과정에서 조달하려 하기 때문이다.

녹십자웰빙은 주력 제품인 영양주사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장 신설을 하려고 한다. 이번 IPO를 통해 공장 신축 비용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청약 흥행 가능성 고조

시장 일각에서는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되면서 IPO 흥행 가능성은 오히려 커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특히 최근 주가가 반등하고 있어서 녹십자웰빙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9월말께에는 투심 역시 다시 일정 수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주식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공모주를 매입하게 되는 셈"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만큼 청약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웰빙은 영양 주사제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 영역으로 두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전체 매출의 80%가 영양 주사제 제조를 통해 창출된다. 이외에도 녹십자웰빙은 천연물 신약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어 암 질환 치료제(암 악액질)의 해외 임상 2상도 진행 중에 있다.

영양 주사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3년새 영업이익이 2배 가량 늘었다. 2016년말 별도기준 영업이익 46억원에서 작년말 84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6억원에서 57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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