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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핀란드 게임사 200억 잭팟…이정표 세웠다 M&A로 '시리어슬리' 투자금 회수, 실적 연동 추가 수익도 가능

박창현 기자공개 2019-08-29 10:12:3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 불모지였던 북유럽에 투자해 3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거뒀다. 초기 투자를 단행했던 핀란드 모바일 게임사 '시리어슬리'(Seriously)'가 팔리면서 투자금 회수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지분 매각을 통해 200억원을 확보한 한투파는 향후 시리어슬리 실적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28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투파는 최근 핀란드 게임사 시리어슬리 투자금을 전액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최대 소셜 카지노 게임회사 '플레이티카(Playtika)'가 시리어슬리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금회수에 나설 수 있었다. 전체 매매 대금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리어슬리는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로비오(Rovio) 출신들이 설립한 모바일 게임사로 현재 퍼즐 배틀 게임 '베스트핀즈(Best FiENDS)'를 서비스하고 있다. 베스트핀즈는 2014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억회를 돌파했고, 일활성화 유저수도 2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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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eriously 홈페이지)

한투파는 2015년 시리어슬리 초기 투자에 참여해 500만달러를 투입했다. 투자 지분율을 고려할 때 지분 매각을 통해 약 200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 4년만에 투자금의 3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국내 VC가 투자 불모지나 다름없는 북유럽에서 M&A로 투자금을 회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다.

한투파와 시리어슬리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었다. 2015년 이후 국내 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자 VC 입장에서는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여기에 더해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이 기대작들을 입도선매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한투파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많은 국가들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이 활성화된 핀란드에 집중했다. 핀란드는 노키아 시대를 거치면서 일찍부터 모바일 게임 생태계가 구축돼왔다. 로비오(앵그리버드)와 슈퍼셀(클래시오브클랜) 등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가 핀란드에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게임·인터넷 투자를 총괄한 한투파 박상호 이사는 투자 희망 목록까지 작성하며 적극적으로 현지 게임사 발굴에 나섰다. 한국 투자 기관이 생소했던 핀란드 기업들에게는 아시아 시장 진출 포석 마련이라는 당근을 던졌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시리어슬리와도 투자 유치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보유 지분을 모두 팔았지만 한투파는 추가 수익 기회도 갖고 있다. M&A 계약 과정에서 인수합병 후 시리어슬리가 일정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초과 이익을 공유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 회수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한투파는 시리어슬리 외에도 다수의 해외 게임·콘텐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투자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사 '휴즈(Huuuge)'와 베트남 게임사 아포타(APPOTA), 미국 E-스포츠 에이전시 '팝독(Popdog)'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같은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북미와 유럽권을 타겟으로 한 글로벌 게임 펀드결성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 투자 비중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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