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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부동산펀드로 글로벌 투자 '첫발' [인사이드 헤지펀드]美 캘리포니아 상업용 부동산 투자…연 6% 목표 수익률

김진현 기자공개 2019-09-02 08:04:06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명에 포함된 약자 GVA는 '글로벌 밸류에이션 아비트라지(Global Value Arbitrage)'의 머릿글자를 따온 것으로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조만간 '지브이에이RealtyIncomeH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H(분배)'을 설정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2억원이다. 목표 수익률은 연 6% 수준이며 운용보수로 0.25%를 수취한다. 운용기간은 18개월이다. 이와 별도로 달러투자 상품인 '지브이에이Realty Incom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USD(분배)'도 동일한 구조로 설정한다. 단 투자금 모집과 분배금 지급이 모두 달러로 이뤄진다. 판매사는 메리츠종금증권,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수정됨_지브이에이

GVA자산운용은 펀드에 모인 자금을 미국 법인인 GVA파트너스가 설정한 펀드에 투자한다. GVA파트너스는 'GVA시큐어인컴(GVA Secure Income)', 'GVA얼터너티브인컴(GVA Alternative Income)' 두 종류의 펀드를 설정해 자산을 각각 절반씩 나눠 운용할 예정이다.

GVA파트너스는 현지 자산운용사인 윌셔파트너스와 함께 부동산 담보대출 채권 투자에 나선다. 윌셔파트너스는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위주로 500만 달러(약 60억원) 이하 소규모 부동산담보대출시장을 공략한다. GVA파트너스는 윌셔파트너스와 함께 투자 대상 부동산을 발굴하고 함께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GVA파트너스는 GVA시큐어인컴 자금으로 윌셔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윌셔인컴펀드(Wilshire Income Fund)'의 수익증권을 편입한다. 윌셔인컴펀드는 부동산 담보대출 선순위로 참여해 A노트 투자를 담당한다. GVA얼터너티브인컴 펀드 자금은 같은 부동산 선순위 투자에 참여하는 대신 B노트 투자로 들어가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A노트와 B노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각각 58%, 75%이하로 정했다. GVA파트너스는 A·B노트를 합쳐 연간 11~13%정도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수정됨_gva realty income

올해 7월 GVA자산운용에 새롭게 합류한 이제원 운용역이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AI부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다. 현지 운용역인 제프리김 GVA파트너스 대표와 함께 펀드 운용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제프리김 GVA파트너스 대표는 미국에서 18년간 주식·부동산 자산운용사를 거쳤으며 주로 리츠(REITs), 인프라 관련 주식 등에 대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GVA자산운용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이 만성 부동산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투자 매력이 있다고 봤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에서도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부동산 투자도 제한돼 있어 기존 부동산의 재건축 시장이 활발하다. 또 건축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새로운 건축물이 들어서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하다. 공급 부족 시장에서 부동산 재건축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고 현지 담보대출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GVA자산운용 관계자는 "캘리포니아는 금융위기당시에도 최대하락폭(MDD)이 30%정도였던 점을 고려하면 타 지역 대비 투자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손실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상품을 제공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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