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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분 매각]스틱, 오퍼레이팅 파트너 면면 살펴보니포트폴리오 관리 고현진·박계현 등 OB 눈길

박시은 기자공개 2019-08-30 08:51:5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9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 주요지분 인수전에 뛰어든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펀드 관리 인력에 LG CNS 출신 인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예비입찰을 치른 LG CNS는 조만간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여느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와 같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투자 운용역 외에 관리 인력이 따로 있다. 백봉주 위원장을 비롯, 고현진 파트너와 박계현 파트너, 임원 파트너, 김헌표 파트너, 배종하 파트너 등 총 여섯 명의 오퍼레이팅파트너(Operating Partner)로 구성된 오퍼레이팅파트너스그룹(OPG·Operating Partners Group)이다.

이들은 주로 대기업에서 퇴임한 전직 임원들로 구성됐으며,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에 파견돼 경영진단을 하거나 직접 회사 경영을 맡는 등 포트폴리오 기업 관리에 주력하는 조직이다. 여기에는 LG CNS 출신 인사가 두 명 있는데 바로 고현진 파트너와 박계현 파트너다.

고현진 파트너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지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맡았으며, 2007년 LG CNS로 자리를 옮겨 솔루션사업본부장과 공공·금융사업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LG유플러스에서 BS(Business Solution) 본부장을 지냈으며 LG경제연구원 고문을 맡았었다. 고 파트너가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건 2014년이다. IT·소프트웨어 전문가인 만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포트폴리오 기업 중 주로 IT 관련 기업에 대해 경영 및 관리를 맡아왔다.

박계현 파트너는 고 파트너 보다 앞선 2012년에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박 파트너 역시 IT·소프트웨어 관련 전문가로 LG그룹에 오랜기간 몸 담았다. LG CNS 자회사인 LG엔시스 대표이사를 거쳐 LG CNS 부사장으로 통신네트워크사업본부와 솔루션본부를 잇따라 맡았었다. 이후 한국스마트카드 대표로 재직하다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과의 인연으로 적을 옮겼다.

박 파트너는 스틱이 투자한 기업 중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기기(AVN) 생산업체인 대성엘택의 대표이사로 파견돼 있다. 대성엘택은 스틱에 인수된 지 5개월 만에 적자기업에서 턴어라운드를 실현, 사모펀드가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선 LG CNS 출신 전문인력을 두고 있다는 점이 이번 지분 매각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파트너가 LG CNS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산업 전문성도 갖추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로서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 있다.

LG CNS는 시스템통합(SI, System integration) 기업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조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 발전소 건설·운영 등도 주요 사업 영역이다. LG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LG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 CNS 지분 87.3% 중 일부를 매물로 내놨다. 지분 35% 정도가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LG는 이에 대한 매각가로 1조원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외에 KKR과 맥쿼리PE, 베인캐피탈, 칼라일 등 글로벌 대형펀드들이 응찰했다.이들은 LG CNS의 스마트시티와 에너지인프라 사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스틱인베스트먼는 자체 보유한 스페셜시추에이션(SS)펀드를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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