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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일임수수료 감소불구 순익 '껑충'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증시부진에 일임계약 성과보수 감소…고유계정 평가·처분 이익 증가

이민호 기자공개 2019-09-02 08:04:2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일임수수료 감소에도 순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일임계약의 경우 증시 부진으로 수취하는 성과보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고유계정 투자에서 높은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을 내며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43억327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9억6169만원을 크게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2억2974만원에서 54억4331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1시각물)VIP운용_2019년상반기_실적

영업수익이 이 기간 80억9334만원에서 94억4547만원으로 늘어난 반면 영업비용은 68억6360만원에서 40억215만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영업수익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의 기여도가 수수료수익보다 크게 높아졌다. 수수료수익의 경우 61억8312만원에서 39억1487만원으로 감소했는데 이 중 일임수수료가 51억8389만원에서 28억3681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컸다. VIP자산운용이 보유한 일임계약금액은 6월말 기준 1조3454억원이다.

VIP자산운용의 일임수수료가 감소한 것은 증시 부진에 따라 수령한 성과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VIP자산운용의 일임계약은 기본수수료 없이 벌어들인 수익의 20% 수준을 성과보수로 받는 형태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All-in-One'과 '트리플A'에서의 펀드 운용보수는 4억3494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 기준 VIP자산운용의 펀드 설정규모는 876억원이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6월말 기준 일임수수료는 1년 전 계약을 했거나 재계약을 했던 고객들로부터 정산을 받는 시기"라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증시가 크게 부진하며 성과보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올해 상반기 47억9525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6억2873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주식평가이익이 이 기간 1721만원에서 15억7976만원으로, 집합투자증권평가이익이 2억517만원에서 15억4324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유계정 규모가 660억원 정도 되는데 대부분 자문상품과 신탁상품 등 VIP자산운용의 운용상품에 들어가있다"며 "올해 들어 6월말까지 고유계정에서 수익이 발생하며 투자평가이익과 투자처분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영업비용 세부항목 중에서는 판매비와 관리비가 27억3685만원에서 28억8319만원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중 급여는 14억538만원에서 15억250만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41억662만원에서 10억4647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고유계정 규모가 비교적 커지면서 투자평가이익과 투자처분이익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기여도도 커지게 된다"며 "시장성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라 분기별로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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