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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톱 5' 상승세…소송전에 흔들린 '메디톡스'검찰 압색 신라젠 시총 3000억 급락, 오스템 vs 디오 상반된 분위기

서은내 기자공개 2019-09-03 11:37:35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들의 시가 총액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제약바이오 코스닥 상위 20위 시총의 합이 26조180억원에서 26조6154억원으로 3% 가량 증가했다. 특히 상위 5개 업체 중 메디톡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업들의 시가 총액은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8월 중순까지 줄곧 내림세였던 바이오 주식들이 2주간 반등세를 이어갔다.

◇압색 당한 신라젠 시총 3000억 줄어…'Top 20'시총은 6000억 늘어

시총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이 8월 23일 5조9000억원에서 한 주 이후인 30일 6조4000억원으로 8% 이상 늘었다. 2위 헬릭스미스도 마찬가지다. 2조8600억원에서 3조1200억원으로 9% 증가했다. 휴젤(4위), 에이치엘비(5위)도 기존 순위를 유지하며 몸값을 조금씩 회복 중이다.

대웅과의 소송전에 메디톡스(3위) 시총은 불안함을 보였다. 시총이 1000억원 넘게 빠졌다. 메디톡스는 지난 3년 간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를 놓고 분쟁을 이어왔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균주가 메디톡스의 것이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양사 균주의 차이를 보이는 증거가 나오면서 소송전에서 메디톡스가 불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라젠의 시총 순위가 7위에서 13위로 크게 하락한 것이 눈에 띈다. 신라젠은 펙사벡 임상 중단으로 1년 새 주가가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검찰에서 펙사벡 무용성평가 결과 공개 전 내부 임원이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과 관해 압수수색에 들어가면서 또 한번 주가가 요동쳤다. 30% 가량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3000억원 넘게 줄었다.

신라젠 순위가 떨어지자 메지온, 에이비엘바이오, 클래시스, 코미팜, 콜마비앤에이치가 한단계씩 순위를 높였다. 그 중 에이비엘바이오, 클래시스, 코미팜 등은 시총이 소폭 상승했으며 메지온 시총은 줄었다. 메지온은 11월 폰탄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제 유데나필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꾸준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한달 새 에이비엘바이오의 시총 순위는 13위 11위, 10위로 한 단계씩 오르다 이번에는 시총이 8358억원을 기록하며 9위에 랭크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얼마 전 미국 워싱턴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학회'에서 'ABL001'의 신규 임상 데이터, 화학병용투여와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관련 비임상 동물 효능 연구 결과 등을 공개했다.

주간 시총분석

◇코미팜·차바이오텍 선전, 임플란트업체 오스템 vs 디오 엇갈린 향방

10위권 이하에서는 코미팜(11위)과 차바이오텍(14위)이 순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코미팜은 그동안 14위, 12위, 11위로 오름세다. 최근 코미팜은 호주 식약청으로부터 뇌암 교모세포종 임상 2상 개시를 승인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바이오텍도 마찬가지로 17위, 13위, 14위로 시총 규모와 함께 순위 경쟁에서 선방하는 중이다.

임플란트 업체간 희비는 엇갈렸다. 8월 초 시총이 9000억원 대로 10위에 랭크됐던 오스템임플란트는 30일 기준 시총이 6579억원을 기록하며 17위로 하락했다. 한달 새 시총 2500억원이 줄었다. 또 다른 임플란트 업체 디오가 한달 새 시총이 5900억원에서 6800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몸집을 키운 것과 대비된다.

시총 20위를 유지하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주력 개발 파이프라인이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시총이 200억원 가량 늘어났다. 희귀약약품으로 지정된 치료 물질은 표적항암제 ‘CG-745'로 췌장암 치료용 의약품이다.

시총 20위권 밖의 바이오업체 중 36위에 랭크된 인트론바이오가 눈길을 끈다. 인트론바이오의 시총 순위는 한 주 만에 42위에서 36위로 단숨에 상승했다. 지난해 로이반트에 기술이전한 슈퍼박테리아 신약후보물질 'SAL200'의 계약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해당 기술이전 계약의 규모는 기존 6억5750만달러(8100억원)에서 9억8250만달러(1조2000억원)로 변경됐다. 인트론바이오 시총은 한주 사이 3200억원대에서 3800억원으로 600억원 이상 몸값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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