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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파가니카CC 우협 다시 뽑는다 센트로이드 기간 만료…기존 가격수준 논의될 듯

최익환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09-04 10:19:5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매각을 추진해온 강원도 춘천 소재 골프장 파가니카컨트리클럽(파가니카CC)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된다. 당초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나 기한내(7월 말) 딜을 끝내지 못해 지위를 박탈당했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파가니카CC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새로 선정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센트로이드와 맺은 파가니카C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계약이 최근 만료됐다. 대우건설과 센트로이드 간의 계약은 지난 7월 말까지가 기한으로, 양측은 최근 거래를 위한 모든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8월 초까지는 양측의 합의 하에 거래를 위한 협상과 실사 등이 진행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협상이 평행선을 달린 이유는 가격상 이견이었다. 당초 대우건설과 센트로이드는 900억원대 중반에서 가격합의를 보았으나, 실사 과정에서 센트로이드가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이에 대우건설 측은 센트로이드에 부여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양측의 거래 과정에서 가격상 이견이 노출된 것이 사실"이라며 "수도권에서의 높은 접근성과 양호한 관리상태를 부각시켜온 대우건설 입장에서 가격 인하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지난 1년 간 협상을 해왔으며 투자확약서(LOC)도 받아놓은 상태"라며 "실사과정에서 상호 합의하에 가격을 인하했는데, 최근 일방적으로 다른 측과 거래를 하겠다고 해 황당하다"고 말했다.

파가니카CC의 매도자인 대우건설은 조만간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센트로이드와 거래가 상당 부분 진척되었던 만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만 끝나면 거래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들은 늦어도 이번 주 내에 새로운 파가니카CC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센트로이드가 당초 제시했던 900억원대 중반의 가격을 새로운 우선협상대상자에게도 요구할 전망이다. 매각 초기 1200억원을 매각 희망가격으로 제시해온 대우건설은 센트로이드와의 거래시도에서 900억원대까지 가격을 낮추며 매각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현재 별도의 재무제표가 공개되지 않은 파가니카CC는 지난해 매출액 90억원·상각전영업이익(EBITDA) 48억원 수준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에서 60분 거리에 위치한 높은 접근성과 수익창출에 용이한 대중제 골프장의 장점이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가니카CC는 향후 유휴부지 36만㎡(약 11만평)에 9홀을 추가 개발할 경우 용이한 확장이 가능하고, 조명 등 설비를 보강하면 3부제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그동안 회생절차 등 어려움을 겪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온 대기업 계열의 골프장이라는 점도 인수 메리트다.

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 측은 다양한 메리트를 고려하면 1000억원이 넘는 가격도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라며 "이미 센트로이드와 거래가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새 우선협상자 역시 기존 거래 틀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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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가니카CC 힐코스(Hill Course) 전경(출처=파가니카C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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