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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IPO '마이웨이'…신약 역량 자신감 [Market Watch]올리패스, 기존 RNA 치료제서 업그레이드…브릿지바이오, 1.5조 기술수출 실적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06 14:36:5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15: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 업체가 유통시장 침체에도 기업공개(IPO)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독자적인 인공유전자 플랫폼 기술(OLIPASS PNA)을 가진 올리패스가 코스닥 상장을 강행하기로 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 역시 1조5000억원 기술수출을 트로피로 삼아 하반기 IPO에 도전한다. 코오롱티슈진과 신라젠, 에이치엘비 등 대장주의 악재 속에서도 자체 신약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마이웨이'를 걷고 있다.

◇올리패스, 일반 공모 강행…인공유전자 플랫폼, 시장경쟁력 자신

올리패스는 5∼6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 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부진했지만 일반 공모를 이어가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3만7000~4만5000원)를 밑돈 주당 2만원으로 확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올리패스가 자금수지 플랜과 투자자와의 신의 등을 고려해 IPO 작업을 속행하기로 했다"며 "코스닥 시장의 바이오 섹터 전반이 부진해 수요예측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상장 이후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OLIPASS PNA가 차별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리보핵산(RNA) 플랫폼은 세포투과성이 불량해 치료제로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OLIPASS PNA는 높은 세포투과성을 갖춰 우수한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올리패스측에서 RNA 치료제 기업 가운데 시장 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최근 K-바이오에 쏟아진 악재는 모두 단일 신약 물질에 매달려온 바이오 업체에서 불거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에이치엘비의 '리보세라닙', 신라젠의 '펙사벡' 등이 기업가치를 떠받쳐온 핵심 신약이었다. 하지만 올리패스의 경우 플랫폼 기술이어서 수많은 파이프라인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한 가지 신약 물질에 올인한 기업보다 개발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낮은 셈이다.

올리패스가 최종 공모가를 크게 낮춘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올 들어 몸값을 낮춘 기업이 상장 이후 고공행진을 벌인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올리패스는 성장성 특례 상장이어서 상장주관사(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가 공모주 투자자의 주식을 되사줄 책임(풋백 옵션)이 있다. 상장 뒤 6개월 이내에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주관사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해야 한다.

◇브릿지바이오, 1.5조 기술수출 '트로피'…유통시장 침체에도 바이오 IPO '속행'

조 단위 기술수출(L/O)을 체결한 브릿지바이오도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강수를 뒀다. 코스닥 바이오의 부진에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실적이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BBT-877)에 대한 기술수출 액수는 총 1조460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유통시장의 바이오 침체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비상장사로서 웬만한 바이오 상장사보다 값진 결실을 맺어 투자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KB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코넥스 바이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와 티씨엠생명과학이 코스닥 이전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결단을 내렸다. 티움바이오와 듀켐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 다양한 바이오 업체가 하반기 바이오 IPO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 섹터가 크게 주저앉았지만 하반기에도 바이오 IPO가 쏟아질 것"이라며 "바이오 업체마다 공모 자금이 필요할 뿐 아니라 신약개발 역량을 인정받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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