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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PE, 3호 블라인드 결성 탄력붙나 총회연금서 100억 약정…하반기 출자 청신호

조세훈 기자공개 2019-09-09 08:24:3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PE)가 총회연금재단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한 자리를 꿰차면서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속도가 붙었다. 올 상반기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이후 기관 출자사업에서 연신 고배를 마신 케이스톤PE는 외부인사 영입으로 진용을 재정비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반기 기관 출자사업 지원과 개별 투자자(LP) 마케팅 작업을 강화해 이르면 내년 초 3호 펀드를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총회연금재단은 지난 5일 기업투자부문(PEF, PDF) 위탁운용사로 케이스톤PE와 IMM인베스트먼트, 코람코자산운용를 선정했다. 케이스톤PE는 100억원의 출자금을 확약받았다. 이번 출자사업은 규모는 작지만 기업투자부문, 인프라, 부동산 등 세 분야에 총 50여개 운용사가 지원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상반기 기관 출자사업 경쟁에서 고전한 케이스톤PE는 총회연금재단 출자사업에 선정되면서 3호 펀드 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케이스톤PE는 지난 4월 진행된 1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미드캡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며 3호 펀드 구성의 마중물을 확보했다. 그러나 교직원공제회, 국민연금공단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떨어지며 3호 펀드 구성에 차질이 생겼다.

분루를 삼킨 케이스톤PE는 곧장 조직 재정비에 착수했다. 공직생활 22년 차인 박영삼 전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 과장을 부대표로 영입하며 인력 보강에 나섰다. 박 부대표는 한국 기간산업 정책을 수립해 온 '현장형 산업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최근 한일 갈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분야 정책을 주도해 온 만큼 소부장 산업의 투자 및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또 유현갑 케이스톤 대표는 운용인력에게 지분을 소량 양도하며 책임운용 시스템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케이스톤PE는 이르면 내년 초 3호 펀드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최소 5000억원 이상이다. 현재 2호 펀드 소진율이 80%를 넘어 올해 중으로 펀드 소진이 마무리 될 전망인만큼 차기 펀드 구성에 속도를 낼 필요성이 있다.

때문에 하반기 기관 출자사업 지원과 개별 투자자(LP) 마케팅 작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케이스톤PE는 최근 시작된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성과에 비교우위가 있는만큼 LP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매칭기관으로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수가 완료된 케이스톤의 바이아웃과 메자닌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각각 31%, 21%에 달한다. 적자기업을 인수해 밸류업을 이루는 '주치의' 역할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O2O(Online to Offline)업체 카닥과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 SIS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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