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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 인증' 아톤, IR 심혈…공모주 투심 위축 만회 10여일간 국내 투자자 미팅 진행…홍콩 현지 IR 검토, 장기 투자자 모집 목표

전경진 기자공개 2019-09-09 14:06:0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업체 아톤이 공모주 청약에 앞서 10여일간 국내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투심 위축을 우려해 IR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아톤은 해외 기관 투자가들의 청약도 이끌어내기 위해 현재 해외 IR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벤처기업으로서 성장 중에 있는 기업인 만큼 상대적으로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해외 기관 투자가들을 주주로 모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국내 IR 본격화…공모주 투심 위축 해소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톤은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IR을 개최한다. 핀테크 업종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만 개별 사업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한 만큼 IR을 통해 투자 열기를 북돋는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현재 IPO 시장에서는 업종을 불문하고 투자자 외면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기관 투자가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가령 RNA(리보핵산) 치료제를 개발하는 올리패스의 경우 기관 투심 위축 속에서 최종공모가(2만원)를 희망가격 최하단(3만7000원) 밑에서 확정지을 수밖에 없었다. 최고 인기 업종으로 분류되는 바이오 기업도 투심 위축의 여파를 빗겨가지는 못한 모양새다.

아톤은 해외 기관투자가도 대거 모집할 계획이다. 부족할 수 있는 국내 투심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관사단과 홍콩 IR 일정 역시 검토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톤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홍콩 IR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며 "홍콩 시위 여파로 해외 IR을 취소했던 기업들조차 최근 현지 상황이 나아지면서 홍콩을 사전에 방문해 IR 가능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벤처 기업, 장기 투자자 모집 필요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경우 국내 투자자 보다 장기 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테크 벤처기업으로서 성장 중인 아톤 입장에서는 기업의 성장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해외 파트너 모집이 필수적인 셈이다.

가령 아톤은 지난해 순이익이 무려 6배 이상 껑충 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말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6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듬해인 2018년 순이익이 37억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IPO 기업 중에서는 장기 투자자 모집을 위해 국내 IR만을 거쳐 상장한 후 빠른 시일 안에 해외 IR을 기획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바이오 업체 올릭스는 IPO 이후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해 해외 IR을 단행했다.

아톤 입장에서도 홍콩 등 현지 상황 탓에 IPO 전에 해외 IR을 단행하지 못해도 해외 기관 모집이 일정수준 필요하기 때문에 추후에 해외 IR을 기획할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업체들의 경우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고 있어 해외 기업들로부터 합작 회사 설립 등도 제안받곤 한다"며 "해외 IR을 진행할 시 높은 수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야기했다.

아톤은 모바일 간편 인증 시스템 'PASS 인증' 개발 업체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OTP(일회용 패스워드) 서비스 역시 이미 높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다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점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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