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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시스헬스케어, 바이오 투자 속도…'뼈 이식 치료제' 타깃 美 몰레큘라 매트릭스사와 MOU 체결, 亞 확장 · 지분 출자 계획

박창현 기자공개 2019-09-10 08:27:5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08: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필로시스헬스케어가 바이오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로시스생명과학을 새주인으로 맞이한 후 첫 바이오 투자 타깃으로 '뼈 이식 치료제'를 택했다. 사용 허가 절차를 마쳤고, 범용성 또한 높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 기업 '몰레큘라 매트릭스(Molecular Matrix Inc, 이하 MMI)'와 차세대 뼈 이식 치료체 판매와 관련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필로시스
필로시스헬스케어 최인환 대표(좌)와 MMI 찰스 리 대표(우)

MMI는 미국 UC 데이비스(UC Davis)에서 시작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10년 이상의 연구 개발을 통해 탄수화물을 이용한 스캐폴드(scaffold) 구조체를 개발했다. 특히 복합 탄수화물 폴리머(Hyper Crosslinked Carbohydrate Polymer, HCCP)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뼈 손상 및 외상 치료뿐만 아니라 척추 유합 치료 등 뼈 재생 치료제 부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번 MOU 체결로 MMI 제품의 아시아 지역 판권 및 생산권을 확보함에 따라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 상호 협력 차원에서 MMI에 대한 지분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MMI의 첫 제품인 'Osteo-PTM BGS(Bone Graft Substitute)'는 탄성을 가져 수술 시 사용이 간편하고 주변 조직과 봉합이 가능하다. 또 뼈 조직의 재생을 실시간 모니터링이 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종래 제품과 분명한 차별성을 갖는 이유다.

뼈 이식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건 이상의 뼈 이식 수술이 시행되고 있고, 관련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온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뼈와 동물뼈, BMP2 등 기타 뼈 이식 대체제가 있으나, 자가 이식 뼈보다 좋은 제품은 없는 상태이다. 다만 자가이식 뼈 역시 환자에게 통증, 골절 등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우려가 있어 안전한 대체재에 대한 개발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다.

찰스 리(현 US Davis 의과대학 교수) MMI 창업자 겸 CEO는 "당사 제품은 단독 사용시 뼈 결손 부위로 환자의 조골세포가 이동해 스스로 뼈를 치유하는 효과를 보였고, 뼈를 치유하면서 분해되어 자연스럽게 자가뼈 이식과 동일한 효과를 냈다"며 "비교 대상 제품이었던 InQu가 약 4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2023년까지 연간 50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환 필로시스헬스케어 대표는 "MMI 제품은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국내에서 빠른 허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금번 MOU 체결 이후 군산에 MMI 제품 생산을 위한 제조 라인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MMI 제품은 당사의 지혈제, 인공관절 아이템과 더불어 필로시스헬스케어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성장할 것"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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