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스, 미래에셋대우 손잡고 IPO 추진 2차전지용 머신비전 솔루션 개발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18 13:38:1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신비전 솔루션 기업인 엔시스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자동차전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2차전지 제품을 중심으로 각종 검사기를 개발하는 강소기업이다.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뒤 IPO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6일 IB업계에 따르면 엔시스는 내년 코스닥 IPO를 목표로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근래 들어 미래에셋대우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한 후 IPO 채비에 한창이다.
엔시스는 머신비전 전문업체다. 머신비전(Machine Vision)은 기계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시각과 판단 기능을 부여한 장비를 뜻한다. 머신비전을 활용하면 완제품 표면 확인, 물리적 결함 추적, 부품 누락 여부 등 각종 검사를 정밀하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2차전지 등 산업계 전반에서 머신비전을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들 산업 공정에 머신비전 기술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생산성과 효율성은 현저하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엔시스는 주로 2차전지용 머신비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전지와 ESS의 레이저 용접을 점검하는 '3D검사기'부터 2차전지 완제품의 표면 상태를 확인하는 '외관검사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검사기를 생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엔시스는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2차전지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앞으로 2차전지 시장이 커질수록 머신비전 기업 역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PO 시장에선 2차전지가 '핫'한 섹터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전기차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2차전지 산업의 성장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100만 대 수준으로 내연기관 자동차(9500만 대)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는 2024년엔 전기차 판매량의 비중이 6.5%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2차전지 기업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앞으로도 IPO 시장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에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2차전지 섹터의 각종 기업이 줄줄이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중대형 전지 보호회로에서 경쟁력을 갖춘 아이티엠반도체가 하반기 IPO에 나설 대표적인 기업이다.
올 들어 엔시스는 코어자산운용과 미래에셋대우 등 주요 기관에서 1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IB업계에선 국내 상장사 가운데 머신비전 기업인 이노메트리 등이 향후 IPO의 비교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콤텍시스템, 'BM 금융 솔루션 데이' 개최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보험경영분석]ABL생명, 투자부문 금리효과에 흑자…진짜는 '회계효과'
- [여전사경영분석]JB우리캐피탈, 고수익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 개편 지속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에이스손보, 지급여력비율 개선의 이면 '계약감소'
- [보험 패러다임 시프트]IFRS17에 바뀐 경영전략…'퍼스트 무버' 총력전
- [보험사 해외사업 점검]삼성생명, 성장 느린 태국법인…자산운용 투자 '속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현대카드, 최상위 건전성 지표…현금서비스·리볼빙 주의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 도입 후 계약부채 확 줄었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AIG손보, 장기보험 비중확대 전략의 양면성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