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 상아프론테크, '수소차'서 답 찾는다 친환경 부품 개발 속도, 中 디스플레이 훈풍 덕 실적 호조
신현석 기자공개 2019-09-18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상아프론테크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이하 수소차) 관련 제품을 개발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훈풍 덕에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친환경차 부품 공략으로 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상아프론테크는 수소차에 탑재되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가 수소충전소 등 지원에 나서면서 상아프론테크를 비롯한 관련기업들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애초 상아프론테크는 중대형전지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 서안법인을 통해 전기차(EV) 관련 제품을 생산해왔다. 이어 수소차에도 손을 대며 친환경차 부품 사업 폭을 넓히고 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상아프론테크는 2차전지, OA(사무용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PCB, 전자부품,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별로 다양한 부품·소재를 생산하며 이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삼성SDI 등 여러 고객사에 납품한다.
매달 거래하는 고객사는 대기업 2차 벤더사 등을 더하면 150여 개에 달한다. 사업 분야가 다양하고 거래처가 많아 특정 고객사에 의존하지 않는 편이다.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해외 종속법인을 두고 있으며 국내 종속회사로는 자동차부품제조 비상장사인 상아기연이 있다.
상아프론테크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한 10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 덕에 영업이익은 123.4% 늘어난 10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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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대는 디스플레이 부문 제품 판매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비중은 2차전지 33.0%, 디스플레이 15.9%, OA 15.0% 등으로 2차전지 비중이 가장 컸다. 그러나 올해는 BOE, CSOT, 티안마 등 중국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늘면서 디스플레이 부문 비중도 크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 부문별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26.1%, 2차전지 22.1%, OA 16.9% 등이다.
상아프론테크는 내부적으로 올 하반기에 2차전지 사업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국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디스플레이 부문 제품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뿐 아니라 최근 3년간 실적도 꾸준히 개선됐다. 2016년 1563억원에 그치던 매출은 2018년 1821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91억원에서 2018년 141억원으로 불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6년 55억원에서 2018년 121억원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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