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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1400억 후순위채 추가발행 추진 기존 발행분 만기도래, 차환목적…금리절감 효과 기대

최은수 기자/ 원충희 기자공개 2019-09-23 07:44:2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이 최대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발행분의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신규로 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발행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금리 부담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이르면 내달, 늦어도 연내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규모는 최대 14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KDB생명은 지난 6월 이사회에서 2400억원 한도의 부채성자본 확충을 결의했다. 상반기에 990억원을 이미 발행했으며 하반기에는 1200억~1400억원 발행이 가능한 상태다.

올해 안에 만기도래하는 후순위채가 14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KDB생명은 2013년 9월에 1000억원, 2014년 4월에 4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이 채권들이 이달 말, 내달 초에 만기가 완료된다. 후순위채는 잔존만기 5년 미만부터 해마다 20%씩 차감됨에 따라 이들 채권은 자본효과가 사라진지 오래다.

KDB생명은 이번 신규발행을 통해 자본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3~2014년 발행분의 금리가 각각 4.9%와 5.5%인데 최근에는 3%대 발행이 가능할 정도로 이자율이 떨어졌다.

KDB생명 관계자는 "국내 채권시장 상황과 신용평가사의 신규 평정 등을 고려하면 재발행 시 기존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KDB생명은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받은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 이는 2013~2014년 발행할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후순위채 금리를 산정하는 5년만기 국고채(5년물) 수익률은 꾸준히 하락해 왔다.

후순위채 이율은 통상 5년만기 국고채(5년물) 수익률에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된다.올 9월 1~17일 누적 민평금리는 2.2%로 KDB생명의 만기도래 후순위채 금리 대비 1.8%포인트 낮다.

채권시장에서 향후 5년물 수익률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점도 긍정 요인이다. 발행 시기에 맞춰 5년물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비용절감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 등 제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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