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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핀테크회사 '캐시노트' 추가 투자 [인사이드 헤지펀드]한국신용데이터 성장성 '주목'...지분율 5%대 상승

김수정 기자공개 2019-09-23 08:15: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소상공인 장부 작성 프로그램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블라인드 펀드로 투자한 데 이어 이어 두 번째 투자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쿼드자산운용은 한국신용데이터 지분 약 5%를 보유하게 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최근 한국신용데이터에 투자하는 100억원대 규모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한국신용데이터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유상증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펀드 만기는 5년이나 조기 엑시트에 성공할 경우 이보다 빨리 청산될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6년 4월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소상공인 간편 회계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인 김동호 대표는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서베이'를 내놓은 아이디인큐를 2011년 창업해 업계 1위로 안착시킨 인물이다. 데이터 리서치·분석과 서비스 설계에 있어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캐시노트는 소상공인의 카드매출을 정산·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매일 모든 카드사 매출자료를 수집해 입금일정과 지급보류·결제취소 내역 등을 알려줌으로써 자영업자의 정확한 카드매출 정산을 돕는다. 사업장의 전체 매출·매입 내역과 고객 재방문율 등을 분석한 월간 리포트도 제공한다. 모든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이달 현재 40만개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이용해 110조원 규모 매출을 관리하고 있다. 캐시노트는 2017년 출시돼 3개월 만에 고객사 1만개를 돌파하면서 이목을 끌었었다.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카카오나 비바리퍼블리카 등 주요 IT·핀테크 기업의 전문인력도 적극적으로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과 각종 투자자금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KT, KG이니시스 등이 한국신용데이터에 투자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한국신용데이터 기업가치는 2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쿼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설정한 '쿼드 GRAVITY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통해 한국신용데이터에 처음 투자했다. 쿼드 GRAVITY 멀티스트래티지 펀드는 한국신용데이터 외에도 주차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파킹클라우드 등 총 3개 기업에 투자한 블라인드 펀드다.

첫 투자 이후 한국신용데이터의 성장성을 더욱 확신하게 됐고 이는 결국 추가 투자로 이어지게 됐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처음 투자한 이후에도 지속 주시하다가 다시 투자에 나서게 됐다"며 "김 대표의 가치관과 역량, 캐시노트의 성장 잠재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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