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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벤처스 '순항', 2차 펀딩 돌입 각각 50억씩 소규모 출발…트랙 레코드 형성 '주력'

김수정 기자공개 2019-09-27 08:16:1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의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쿼드벤처스가 최근 첫 벤처투자조합 투자자 모집을 마치고 두 번째 조합 펀딩을 개시했다. 시장 진출 초기인 만큼 각각 50억원씩 소규모로 운용하면서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벤처스는 이달 말 클로징 목표로 '쿼드2호벤처투자조합'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펀드 규모는 50억원이며 투자 대상 기업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5년이나 투자금 회수가 완료되면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

쿼드벤처스는 쿼드자산운용이 지난 6월 자본금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벤처투자본부 조강헌 이사와 김지범 팀장이 주축이 돼 전문적인 벤처조합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 조 이사는 서울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고 SK텔레텍, 팬텍,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쳐 쿼드자산운용에 합류했다. 벤처기업 17곳에 투자해 7개 기업에서 투자금을 회수한 이력이 있다.

김 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왔으며 쿼드자산운용 이전에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올릭스 등 30여개 비상장 기업에 대해 자기자본투자(PI)를 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주관했다.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기도 했다.

쿼드벤처스는 설립 2개월 만에 본격적인 투자조합 조성에 나서 지난달 '쿼드1호벤처투자조합'을 설정했다. 쿼드1호벤처투자조합은 설정 예정인 쿼드2호벤처투자조합과 마찬가지로 50억원 규모, 5년 만기 펀드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엔켐과 에이프로에 투자한다. 엔켐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에이프로는 이차전지 후공정 장비를 제조한다.

엔켐과 에이프로는 모두 1~2년 내 IPO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엔켐과 에이프로의 매출액이 2년 내 각각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367억원, 606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2500억원,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쿼드벤처스 설립에 앞서 쿼드자산운용은 작년 말 시범적으로 벤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문사모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 펀드는 퀵서비스 주문 중개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인성데이타에 투자했다.

쿼드벤처스는 해당 펀드들의 운용 성과를 점검하면서 점차 벤처 투자 규모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시장 진입 초기인 만큼 양호한 트랙 레코드를 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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