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조옥래號 교보악사, 대체투자로 성장 지속 [자산운용사 경영분석]운용자산 33조8813억, 상반기 전문사모 설정액 1조 넘게 증가…판관비 증가에 순익 하락

이효범 기자공개 2019-09-27 08:16:5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4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조옥래 대표이사(사진) 취임 이후 힘을 실었던 대체투자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인프라, 부동산에 투자하는 전문투자형사모펀드 규모를 불리면서 올 상반기에도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대체투자 인력 충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은 다소 하락했다.

2016031801010000550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167억원, 영업이익 65억원, 순이익 5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은 3.1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49%, 6.32%씩 감소했다.

조 대표가 취임한 2016년부터 상반기 영업수익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이같은 추세를 이어오고 있는 편이다. 영업수익은 주로 투자일임수수료 72억원, 펀드운용보수 87억원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억원, 2억원씩 증가했다.

올 상반기말 전체 운용자산(투자일임+펀드)은 33조8813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말 31조5953억원에 비해서 2조2860억원 불어난 규모다. 세부적으로 펀드 설정액은 14조2172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조4912억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19조6641억원으로 같은기간 7948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펀드 설정액은 전문투자형사모펀드에서만 1조514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펀드 수를 31개 늘리면서 사모펀드 설정액을 큰 폭으로 확대했다. 주로 대체투자 펀드를 늘린게 주효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영업실적 추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운용조직은 크게 주식, 채권, 인덱스·퀀트, 대체투자 등 4개 본부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7년 초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최근까지 전문인력을 10여명 충원했다. 본부 아래에 대체투자운용1, 2팀을 두고 있다.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주선 및 자문 업무를 수행해온 교보생명과의 시너지도 염두에 뒀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뿐만 아니라 공모펀드인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채권혼합)펀드를 통해 흥행몰이를 했다. 올해 상반기동안 1000억원 가량 자금을 모집했다. 올초 펀드 설정액은 64억원에 불과했으나 6월말 기준 1169억원으로 빠르게 불어났다. 지난 2014년 10월 설정된 펀드였으나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2017년부터 수익률이 우상향하는 추세로 트랙레코드가 쌓이자 올해 급속도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더불어 퇴직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6월 '교보악사 평생든든 TDF(타깃데이트펀드)'를 출시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AXA IM)와 함께 개발한 상품이다. AXA IM의 자문을 받아 교보악사 퀀트팀이 직접 운용한다. 다만 펀드 설정액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운용자산 추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전체 펀드설정액은 2018년말 12조7260억원으로 같은해 상반기말 13조1742억원에 비해서 4482억원 감소했었다. 그러다 올해 상반기에 다시 설정액이 불어났던 터라 영업수익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운용자산을 다시 늘린 만큼 올 연말까지 영업수익은 작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영업수익이 완만한게 증가한 가운데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다. 단적으로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서 4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이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줄어든 건 판관비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 그동안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상반기 판관비는 2016년 86억원, 2017년 88억원, 2018년 89억원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02억원으로 늘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운용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대체투자부문 운용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427% 증가했다"며 "업무영역 확장에 따라 인력을 보강하면서 영업비용이 증가했고, 작년에 비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