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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안타증권, '제주 카지노' 5000억 투자 추진 롯데관광개발, 대규모 시니어론 발행 방침…'제주드림타워' 잔금 지급 용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30 07:2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제주도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제주드림타워'에 통큰 투자를 추진한다. 제주드림타워를 짓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이들 증권사를 상대로 대규모 시니어론을 찍어 공사비 잔금을 치를 방침이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최근 롯데관광개발과 시니어론(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 인수를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 두 증권사를 대상으로 5000억원 안팎의 시니어론을 발행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 LOI를 통해 제시한 투자 상한액은 6000억원 이상"이라며 "롯데관광개발의 자금 소요를 감안해 5000억원 수준에서 투자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니어론으로 조달한 대규모 자금은 내년 제주드림타워의 완공에 맞춰 잔금을 치르는 데 투입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5년 제주드림타워의 착공 시점에 계약금(1000억원)을 지급한 데 이어 1차 중도금(1000억원)을 납입했다. 이제 2차 중도금(500억원)과 잔금(3650억원) 지급을 남겨두고 있다. 최근 중도금 상환 용도로 6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찍기도 했다.

롯데관광개발이 발행하는 시니어론은 LTV(Loan to Vvalue Ratio)가 50% 내외로 추산된다. 최근 제주드림타워의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가액이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투자 안정성이 높은 편이라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만일 감정평가액이 현재 평가 결과를 크게 밑돌았다면 LTV 부담에 조달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난관에 처할 수 있었다.

내년 4월 완공이 목표인 제주드림타워는 제주도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카지노 복합리조트로서 제주도 최대 규모(303,737㎡)이자 최고 높이(38층, 169m)로 건설되고 있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하고 높이는 현재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의 2배에 달한다.

제주드림타워가 둥지를 튼 입지의 여건도 랜드마크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건설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과 불과 3㎞ 떨어진 위치다.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과는 500~600m 수준으로 근접해 있다.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셈이다.

시니어론은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되는 대출채권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으로도 불린다. 기업 입장에선 대출채권 발행시 부채가 늘어나기에 '레버리지론'으로 칭하기도 한다.

시장 관계자는 "이번 시니어론의 금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선순위 담보부 대출채권의 최근 금리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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