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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앱티브 JV, 거래조력 자문단 눈길 골드만삭스 거래 주도…씨티·김앤장도 도와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27 10:37:4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의 2조4000억원 규모 자율주행 합작벤처(JV) 설립에 참여한 자문사들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계약 체결 장소까지 제공한 앱티브 측 금융자문사 골드만삭스는 현대차와 앱티브 사이에서 거래를 이끈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JV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온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는 이번 거래에서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현대자동차를 자문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체결된 현대차그룹과 미국 앱티브 사이의 JV 설립 계약에 골드만삭스와 김앤장 등 자문사들이 거래를 도왔다. 해당 거래는 총 40억달러(한화 4조8000억원) 규모의 JV 합작거래로,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2022년까지 JV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 규모가 상당한 만큼 자문사들의 역할 역시 작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특히 현금과 무형자산이 JV에 투입되는 이번 거래구조는 대상이 되는 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과 법률적인 이슈를 해소해야하는 과제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앱티브 측 금융자문사로 역할한 골드만삭스는 현대차그룹의 금융자문사로 나선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거래진행을 도왔다. 그동안 골드만삭스는 2011년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을 자문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지배구조 개편시도 역시 자문했다. 시장에선 현대차그룹과 골드만삭스의 돈독한 관계가 이번 거래성사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거래 당사자들에게 계약 체결장소까지 제공하는 등 거래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JV 계약을 체결한 장소는 다름 아닌 미국 뉴욕의 골드만삭스 본사였다. 이번 거래에서는 골드만삭스 서울사무소 인력들이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거래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골드만삭스가 자문사들을 주도한 모습"이라며 "이번엔 상대방 편에서 거래를 자문했지만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이어온 관계를 다시금 이어나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김앤장은 현대차그룹 측에서 이번 거래를 자문했다. 그동안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ECM과 DCM 분야에서 발행업무 등을 담당하며 현대차그룹과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15년에는 정몽구·정의선 부자의 글로비스 지분 13.39%의 블록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분할·합병·JV 자문영역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김앤장은 이번 거래를 자문실적에 추가하게 됐다. 김앤장은 앱티브 측에 선 외국계 로펌들의 카운터파트로 나서 이번 거래를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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