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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올해 2번째 유상증자…1500억 이상 추가 확보 지난달 24일, 신주 3096주 발행…쿠팡이츠·물류 인프라 확대 '탄력'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04 07:19: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3: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이 올해 두 번째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548억원 이상의 자금을 쿠팡이츠·물류 인프라 확대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4일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쿠팡의 발행주식 수는 23만7549주에서 24만645주로 3096주 증가했다. 자본금도 기존 118억7745만원에서 120억3225만원으로 늘어났다. 쿠팡이 올해 유상증자를 통해 실탄을 확보한 것은 6월 2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쿠팡캡처

쿠팡의 주당발행금은 감사보고서에 나타난 주식발행초과금을 살펴보면 추정이 가능하다. 쿠팡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식 한 주당 약 5000만원에 발행했다. 지난해 기준 주당발행가로 계산했을 때 쿠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1548억원 이상의 실탄을 확보했다.

통상 쿠팡은 증자금을 대주주인 미국 쿠팡 LCC에서 조달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쿠팡은 외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 미국 쿠팡 LCC가 투자금을 받아 보유하고, 이후 국내에 있는 쿠팡의 자금 필요 여부에 따라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한다.

쿠팡은 지난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유치 후 지난해 2차례, 올해 2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6000억원, 올해 6500억원 등 총 1조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쿠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신사업인 쿠팡이츠와 물류 인프라 확대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음식 배달서비스인 '쿠팡이츠'를 지난 5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며 정식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쿠팡은 국내 음식 배달서비스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만큼, 과감한 프로모션과 배달 파트너 고수당 정책으로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쿠팡이츠의 배달 거점 확보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아울러 쿠팡 설립 초기부터 이어 온 물류 인프라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쿠팡은 지난해 1조원 대의 영업손실에도 막대한 비용을 투자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쿠팡의 물류센터는 기존 12곳에서 지난해 기준 24개까지 2배 증가했다. 쿠팡맨 등 인건비에도 약 1조원을 사용했다.

쿠팡 관계자는 "자금에 관한 사안은 확인해 주기 힘들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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