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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지역 IB 거점 '빛' 났다…유증 실적 부각 중소기업 특급 도우미, IPO 등 추가 성과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19-10-07 14:49:4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유상증자 시장에서 매년 최소 10건 이상 딜을 주관하면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신한금융IB플라자'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설치된 기업금융(IB) 네트워크 조직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밀착 영업이 이뤄지면서 전반적인 딜 수임 건수가 늘어난 셈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다른 빅(BIG) 하우스들과 달리 지방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영업에도 꾸준히 공을 들이는 하우스로 꼽힌다. 최근 '특례' 상장이 활성화되는 등 증시 입성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지역 거점을 활용해 기업공개(IPO) 등 다른 IB 영역에서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평가 역시 나온다.

◇'신한금융IB플라자', 전국 IB 거점 역할 부각

2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유상증자 시장에서 총 3019억원 규모 딜을 주관하면 실적 순위 2위 하우스로 올라섰다. 1위 NH투자증권와 격차는 600억원가량 날 뿐이다. 현재 1~2건의 딜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2019년 유상증자 시장 '왕좌' 역시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신한금융투자의 딜 주관 건수는 총 10건으로 다른 경쟁사들을 크게 압도하고 있다. 주관 실적 순위 '톱5' 중 나머지 4곳의 주관 실적 건수를 다 합쳐도 11건에 불과한 것과 대비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약 1500억원 규모 헬릭스미스 유상증자 딜도 주관하면서 빅딜 수임 능력 또한 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015년 신한금융IB플라자라는 이름으로 구축한 '전국 IB 조직'이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주요 도시에 지역 거점을 만든 이듬해부터 유상증자 딜 수임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 그 방증이다.

실제 신한금융투자는 유상증자시장에서 2016년 15건, 2017년 10건, 2018년 16건의 딜을 각각 주관한 바 있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총 14곳에 달하던 지역 거점 통폐합했다. 올해 8월 총 8개 조직으로 신한금융IB 플라자를 개편한 것이다. 현재 거점별로 2~3명의 IB 인력이 파견돼 있다.

◇유상증자 이어 IPO까지…거점 활용도 높아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중에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영업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향후 신한금융투자가 지역 IB 거점을 기반으로 IPO 등 다른 IB 업무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테슬라 상장, 성장성 특례, 사업모델 특례 등 다양한 전략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중소·중견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등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서다.

더욱이 최근 정부가 기초 소재 국산화 작업을 펼치면서 기술력을 보유한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의 IPO 역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대부분이 지역에 공장을 세우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서 지역 거점을 확보한 신한금융투자 입장에서는 접근이 용이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처음에는 중소·중견기업이 많은 화성, 동탄 일대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IB거점이 만들어졌다"며 "유상증자 외에 IPO 등 다른 IB 업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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