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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日 자문형 주식랩 1년만에 '소프트클로징' 하락장 속 20% 수익률, 투자 키워드 '1인가구'…KB증권 신규상품 출시 예정

김진현 기자공개 2019-10-07 08:33: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0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일본 주식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자문형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소프트클로징(판매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대표계좌 기준으로 거둔 20% 수익률이 하락장 속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고 보고 신규 상품 론칭을 위해 일본 주식형 상품은 신규 계좌를 더이상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운용 중인 'KB able 라이징재팬 랩(KPI투자자문)'에 대해 소프트클로징에 착수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됐다. 당시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었으나 지난 7월 자금 유입을 위해 가입문턱을 3000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랩 어카운트 계좌 규모는 한때 20억원까지 늘었으나 현재 일부 수익자의 수익실현 후 환매로 인해 10억원 가량 잔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품은 KB증권 랩 운용본부가 운용을 맡고 KPI투자자문이 포트폴리오 자문을 제공한다. KPI투자자문은 신영증권에서 가치투자형 랩을 운용했던 김기주 운용역이 독립해 차린 투자자문사다. 포트폴리오는 KPI투자자문의 리서치팀에서 종목을 골라 꾸린다. 일본 기업의 재무제표를 활용해 재무를 분석하고 현지 기업탐방을 통해 종목 편입을 결정한다. 기업분석과 현지탐방은 KPI투자자문 리서치팀의 최혁준 연구원이 주로 담당한다. 일본 조치대학교 국제관계법학과 출신으로 분기 단위로 일본을 방문해 기업탐방 등을 수행한다.

랩 어카운트가 편입한 종목은 10종목 미만이다. KPI투자자문이 애초 10~15개 정도의 종목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꾸리기 때문에 이 상품 역시 종목 수가 많지는 않다. 또 일본 주식은 100주를 한번에 구입해야하는 '단원(單元)'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수 종목을 담더라도 비용이 커져 많은 종목을 담지는 않았다.

랩 어카운트가 20%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1인가구'와 관련된 종목에 투자한 덕이다. 개인화, 고령화 등으로 1인가구가 전체 가구 유형 가운데 절반 가까이 늘어난 일본 사회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자 한 것이다. 랩 어카운트에 편입된 완구회사인 '반다이남코홀딩스',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니치이학관', 애완동물 보험 사업 등을 영위하는 '애니콤홀딩스' 등이 수익률에 기여한 종목이다.

KB증권은 지난 1년새 니케이225가 2만4000선에서 2만1000선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20% 수익률을 낸 것을 고무적으로 보고 수익자 환매 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더 이상 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최근 반일 정서 등으로 인해 성과에 비해 자금 유입이 더뎌진 점도 소프트클로징의 배경으로 꼽힌다.

KB증권은 추후 KPI투자자문과 손을 잡고 신규 랩 어카운트 상품을 재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일본 랩어카운트 외에도 국내 주식형 랩 상품인 'KB able 투자자문랩(KPI투자자문)'을 함께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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