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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250억 BW 조건 바꿔 재추진 신주인수권 행사기간 2개월 늦춰…이르면 일주일 뒤 진행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07 14:48:0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13: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영솔루텍이 정관 위배 문제로 상장예정일에 전격 취소했던 250억원 규모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이르면 이달 중순 재추진할 예정이다.

설비투자비용 마련이 급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되는 정관 수정 대신, BW 발행조건을 정관에 맞춰 바꾸기로 했다. BW는 신주인수권 행사기간(발행 후 1개월)을 정관에 명시해 둔 것(발행 후 3개월)보다 짧게 잡는 바람에 취소하게 됐다. BW 발행조건을 정관에 맞출 경우 투자자들은 애초에 기대했던 것보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이 두 달 늦어진다.

4일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주(7~11일) 중이나 늦어도 이달 안에는 재추진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설비투자비 마련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BW를 재공모한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된 정관을 바꾸려면 주주총회를 열어 특별결의까지 해야 되기 때문에 BW 발행이 너무 지연될 수 있다"며 "때문에 BW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을 정관에 맞춰 3개월 후로 변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영솔루텍은 250억원 BW를 상장예정일이었던 지난달 27일 전격 취소한 바 있다. BW 신주인수권 행사가능 기간이 정관에 위배된 것이 원인이다. 이번 BW는 사채권자의 신주인수권 권리행사기간을 발행일(27일)로부터 한 달 뒤인 10월 27일부터 2024년 8월 27일까지로 정했다. 그런데 정관은 권리행사기간을 발행일로부터 90일이 경과된 시점부터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BW는 공모까지 마친 상태였다.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투자자 배정분인 194억원 모집에 1조580억원이 청약됐었다. 물량을 배정받기 위해 내야하는 청약증거금이 청약금액의 100%라 1조580억원이 전액 주관사 전용계좌로 입금됐었다. 하지만 BW 취소로 이달 27일 전액 환불됐다.

때문에 BW를 재추진하게 되면 공모작업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 신주인수권 행사기간이 발행일로부터 3개월 후로 기존보다 2개월 가량 늦어지기 때문에 재공모에선 청약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선 신주인수권 행시기간이 늦어질수록 선택권이 줄어들기 때문에 불리하다. 더불어 BW 취소로 발행사와 주관사 모두 신뢰성에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투심이 일부 저하됐을 우려가 있다.

재영솔루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부품사다. 고객사의 주문확대로 베트남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BW 발행을 추진했다. 모집액 250억원 중 80억원은 기존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나머지 170억원은 신규라인 증설에 필요한 자재구입과 외주가공비, 설비투자비로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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