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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파트너스, 2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순항' 1호 투자 성과 고무적…500억 펀딩 "이상무"

조세훈 기자공개 2019-10-11 11:10:1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0일 10: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직후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성공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설립 3년 만에 두 번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1호 펀드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가치가 2~3년 만에 4배가량 껑충 뛰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폭넓은 투자자(LP) 네트워크에 높은 운용성과를 나타내면서 5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은 순조롭게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3년 전 결성한 블라인드 1호 펀드를 대부분 소진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인 ‘파인트리2호PEF'는 500억원 규모의 자금 모집을 목표로 현재까지 150억원 가량 출자 약정을 확보했다. 펀드레이징은 올해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블라인드펀드 2호는 딜 소싱 되어 있는 신규 투자처와 성장성 높은 기존 투자처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블라인드 1호펀드는 준수한 성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기존 LP들이 2호펀드에도 투자약정을 해주고 있어 펀드 조성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총 2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지금까지 12개 기업에 투자했다. 수제맥주 기업 제주맥주, 반도체 SSD컨트롤러 개발기업 파두(FADU), 클린테크 기업 리카본, 온라인글로벌 무역중개 플랫폼 트릿지, 동대문 B2B 이커머스 기업 링크샵스 등이 대표적 투자처다. 각종 투자유치를 받고 있는 이들 기업은 올해 말이면 기업가치가 투자 당시 대비 3.9배 높아질 전망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16년 12월 파두를 최초로 발굴해 전략적투자자(SI)인 SK인포섹과 공동투자를 이뤄냈다. 파두는 지난해 말 외부투자 유치를 받아 기업가치가 2배가량 높아졌으며 현재 새로운 투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글로벌 IT기업과의 계약 건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다. 업계에서는 파두의 독보적 기술력과 매출이 결합되면 2020년 말에는 기업가치가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맥주는 한승 포레스트파트너스 대표가 2년간 검토한 끝에 투자한 기업이다. 국내 수제맥주의 높은 성장성을 보고 블라인드펀드 조성 직후인 2016년 11월 40억원을 투자했다. 한 대표의 '안목'은 적중했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매출액이 75억원으로 전년보다 400% 이상 늘어나며 수제맥주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인도와 대만·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에 나서면서 또 한번의 도약을 이뤄냈다. 판로 다각화에 따라 올해 매출은 15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출고가가 아닌 용량에 비례해 세금을 매기는 주세법 개정안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제맥주의 세 부담이 30% 이상 줄어 흑자 전환도 예상된다.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제주맥주의 기업가치는 2.7배가량 높아졌다는 것이 포레스트파트너스측의 설명이다.

가장 높은 성과를 낸 투자처는 트릿지다. 트릿지는 식자재 소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플랫폼을 구성해 온라인 트레이딩을 주선한다. 현재 공급자와 수요자가 10만명 이상 등록되어 있으며 시장 가격보다 평균 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트릿지의 성장을 고려해 2016년 11월 30억원을 투자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 역시 딜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30억원을 투입했다. 트릿지는 올해 글로벌 캐피탈사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5배 이상 높아진다.

리카본은 최근 두산메카텍의 투자 유치를 받아 기업 가치가 약 2.5배 뛰었으며 링크샵스 역시 2.5배 높아진 밸류로 국내외 대형 온라인회사에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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