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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커버드본드 연내 6000억 추가발행 올해 신고물량 1조…금융당국, 80% 이상 실제발행 지도

원충희 기자공개 2019-10-17 10:39:3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최근 2000억원 규모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를 첫 발행한데 이어 연내 6000억원을 추가로 찍어낼 전망이다. 신한은행이 금융당국에 신고한 2019년 발행예정물량은 1조원, 당국은 이 가운데 80% 이상을 실제 발행토록 지도하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에 보고한 올해 커버드본드 발행예정금액 1조원 중에서 2000억원을 지난 10일 발행했다. 원래는 지난달에 5000억원어치 발행을 검토했으나 시장 여건을 감안해 절반 이하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지난 8월 30일 커버드본드 발행·상환·사후관리 시스템을 개발을 완료하고 금융위원회에 계획서를 제출한 지 한 달 반만에 발행에 나섰다. 처음으로 찍어내는 것인 만큼 시스템 개발과 의사결정 및 시장 여건을 보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

이제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의결도 받은 터라 즉시 발행이 가능해졌다. 신한은행은 이달 스타트를 끊은 만큼 추가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연내에 최소 6000억원 규모는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정금액을 1조원으로 신고했는데 이 중에서 최소 80%는 발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일반금융채는 신고한도의 80%를 실제 발행토록 하고 있으나 커버드본드법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며 "다만 금융채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대한 발행계획에 맞춰서 진행하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버드본드는 은행 신용도와 주택담보대출채권 담보가 이중으로 부여된 채권이라 거의 무위험(risk-free)로 통하는데다 감독기관도 예수금 인정한도 확대 등 혜택을 주려고 하고 있어 조건이 좋은 편이다. 다만 올 4분기 은행채 발행시장 여건은 악재와 호재가 교차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순위 은행채가 고유동성자산(HLA)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과 달리 커버드본드는 발행액의 85%까지 인정받고 있다"며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관리가 필요한 은행 입장에선 유동성관리 코스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말마다 은행채 발행부담이 나타난 데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이슈도 있다"며 "시장 상황에 살펴보고 적기에 발행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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