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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재매각]넷마블, 차입없이 자체 자금으로 인수 가능서장원 부사장 "자체 현금 활용 계획…향후 추가 M&A도 문제 없어"

성상우 기자공개 2019-10-15 08:23:0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4일 13: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0일 본입찰에 깜짝 등장한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눈앞에 뒀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과 SK네트웍스 등 유력 경쟁자가 이탈한 상황에서 나타난 넷마블은 웅진그룹과의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아 계약 체결까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넷마블은 2017년 기업공개와 지난해 넥슨 인수전을 거치면서 자금 여력도 충분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차입없이 보유 자금만으로 인수 대금을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넷마블 측은 14일 "웅진코웨이의 지분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매각주관사로부터 당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의 웅진코웨이 지분 25.08%의 인수가로 약 1조83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웅진그룹이 코웨이(지분 22.17%)를 되사들였던 액수(1조683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인수가격과 넷마블이 제시한 가격 차가 크지 않아 협상에 큰 장애물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관측이다.

넷마블은 별도 외부 차입 없이 자체 조달만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공모 자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창출해온 현금만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수준"이라며 "FI(재무적 투자자) 없이 단독으로 들어간 만큼, 이번 딜에 대해선 차입 등 외부 수혈 없이 자체 자금력만으로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장원 부사장은 이날 웅진코웨이 인수와 관련한 컨퍼런스콜에서 "코웨이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자체 현금을 활용할 계획이다"며 "향후 게임사 M&A도 적극 진행할 계획인데 연간 3000억~4000억원 정도의 에빗타에 차입금도 없고 투자자산도 여럿 보유 중이라 다른 M&A 기회에 적극 대응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별도 실적 기준 1조1374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2272억원과 지분증권 1조400억원 등을 포함하면 전체 금융자산은 2조6700억원 수준이다.

양사간 인수 계약이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라는 설도 나오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의 인수전 참여는 웅진측에서도 반겼던 사안"이라며 "딜이 90% 이상 성사됐으며 도장찍을 일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품에 안으면 연결 기준 매출이 5조원 수준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넷마블은 지난 2017년 사상 최대 매출인 2조4248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넘겼다. 2018년엔 연간 매출 2조213억원을 달성, 2년 연속 2조 클럽을 유지했다.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는 2조2635억원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7073억원에 51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조4600억원, 영업이익 2734억원, 당기순이익 2023억원 수준이다. 2019년 2분기 기준 546만개의 렌탈 계정과 63만 멤버십 계정을 보유, 가전 렌털 업계에서 최상위 수준의 경쟁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주력 사업인 게임이 성장 정체에 빠지면서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매년 5000억원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가져다주는 제조업 기반 렌털 사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다는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전 렌털과 넷마블 IT역량과의 장기적 시너지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측은 인수 후 사업 계획에 대해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 및 IT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양측은 구체적인 가격 등 계약 세부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올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 M&A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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