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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우여곡절 끝 우협된 토스, 새주인 될까거래의지 재확인…가격 등 합의점 찾기 관건

최익환 기자공개 2019-10-16 12:35:3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비바리퍼블리카는 인수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매도자 측에 강조하는 분위기고, 흥행 실패 우려에 매각 여부 자체를 다시 검토하던 LG유플러스 측도 거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막판 협상이 예상보다 순조로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응찰한 비바리퍼블리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와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는 조만간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27일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전자결제사업부 본입찰에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단독으로 응찰했다.

LG유플러스의 이와 같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2주 만의 일이다. 당초 시장에선 LG유플러스가 빠른 속도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인수자를 선정한 뒤, 물적분할과 공시 등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자결제사업부 본입찰에 나이스페이먼츠가 불참하며 거래 진행 여부를 둘러싸고는 매도자 측의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 측이 장고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했다"며 "일단 내부적으로는 거래를 시작한 만큼 종결까지는 기대감을 가져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거래가 성공리에 끝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언급되는 분위기다. 특히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를 위해 삼성증권으로부터 인수가 4000억원에 상당하는 인수금융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은 바 있다. 기존에도 수의계약(Private Deal)을 통한 거래를 추진할 만큼 인수의지는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이번 전자결제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비바리퍼블리카라는 확실한 원매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며 "나이스페이먼츠의 불참과 FI의 배제로 다소 김이 새긴 했지만 거래가 이뤄지기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전까지도 물밑에서 지속적인 의견교환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도자 LG유플러스 측의 고민이 깊어진 상황에서 비바리퍼블리카가 매도자 측이 제시한 가격·비가격적 요소에 대한 일정 수준의 접근 이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는 3000억원대 초중반 수준의 가격을 전자결제사업부 인수가액으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원했던 4000억원 수준에는 다소 못미치는 금액이지만, 본입찰에 단독 응찰한 비바리퍼블리카에 우선협상 지위를 부여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물밑에서 의견접근을 이뤘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향후 막판 협상 과정에서는 LG유플러스가 원한 비가격적 요소들에 대한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비핵심사업으로 분류한 자사 전자결제사업부 분할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본입찰에 단독응찰한 비바리퍼블리카가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가운데, 매도자 LG유플러스는 내년 초까지 모든 거래 절차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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