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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도시개발, 인천 효성지구 개발 난항…대주단 소집 브릿지론 선결조건 미충족, 이달 토지잔금 기한 연장 여부 결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9-10-16 09:24:2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도시개발이 인천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잔금을 기한내 예금보험공사에 납입하지 못했다. 브릿지론의 선결조건이었던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관할시에서 나오지 않은 탓에 조달 문턱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사업 시행자 지위를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중으로 대주단 협의회를 열어 토지잔금 납부기한 연장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인천 계양구 효성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주단 협의회를 열고 JK도시개발의 우선협상자 계약해지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JK도시개발이 기한 내에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잔금을 납입하지 않은 데 따른 의사결정으로 풀이된다. JK도시개발은 지난해 9월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받았지만 잔금 납입기한인 지난달까지 잔금 1600억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잔금 납부 독촉 및 계약 해지 예고를 알리는 최고장을 JK도시개발에 발송하기도 했다.

효성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 100번지 일원 43만여㎡에 공동주택 4000가구를 추진하는 건이었다. 과거 효성도시개발㈜ 주도로 2006년 진행됐지만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등 비리사태로 이어진 탓에 중단됐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실 PF채권이 누적돼 파산했고 주 채권자였던 예금보험공사는 담보부지를 매각해 채권 회수에 나섰다.

예금보험공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공매를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6월 대주단과 협의를 통해 추진한 매각공고에서 JK도시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개발이 수년간 지체된 터라 이번 공매에 거는 기대도 클 수밖에 없었다.

JK도시개발은 브릿지론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에서 납입을 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라 잔금 납입기한 연장을 강하게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까지 메리츠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롯데건설을 참여시켜 3400억원의 브릿지론 자금을 모집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선순위로 2400억원을 참여하고 한국투자증권과 롯데건설이 중·후순위로 각각 500억원씩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금융기관과 롯데건설은 브릿지론 인출 선행조건으로 지자체의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완료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인천시에서 실시계획인가를 언제 내줄지 예측하기 어려워 자금 조달이 성사되지 못했다.

JK도시개발은 4000세대 이상의 도시개발사업에 뛰어들어 주목받았다. 최대주주는 현이앤씨로 알려져있다. 현이앤씨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가능한 건설업체로 2001년 창립했다. 신기술을 담은 터널공법으로 동탄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실시계획인가 승인이 당장 날지 가늠하기 힘들어 저축은행과 파산재단 등 20여곳으로 구성된 대주단 협의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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