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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은행장 선출, 속도 빨라진다 대추위, 허인 행장 제외 4인 회의 개최...연임 분위기 속 금명간 이사회 예정

진현우 기자공개 2019-10-17 10:40:3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5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국민은행장 선출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KB금융지주가 최근 차기 국민은행장 선출을 위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어 인선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로선 허인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허인 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의 임기가 만료되는 11월20일 이전에 한 차례 정도 대추위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행장이 2017년 10월16일 국민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 후 한달 후인 11월21일 정식으로 취임한 사례에 비춰볼 때 선임 시기가 10월말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금융지주는 국민은행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이사회 내 대추위에서 추천한다. 허 행장은 대추위원이기도 하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위원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유석렬 이사회의장, 정구환 이사,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사외이사가 대추위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최근 열린 대추위에선 허 행장을 제외한 4인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과 관련된 안건에 대해선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허 행장은 이번 대추위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된다. 즉 허 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올라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허 행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을 경우에만 대추위에 참여할 수 있다.

대추위가 6개월마다 계열사 대표 후보자군을 철저히 관리하며 의견을 공유한 만큼 사외이사들은 시스템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의견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허 행장은 지난 2017년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3년 동안 겸직했던 국민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연임이 유력시되는 허 행장은 지난 2년간 국민은행의 실적 향상과 디지털화, 조직문화 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장기신용은행 출신의 첫 행장이라는 점, 1960년대생 첫 행장이라는 세대교체 상징성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초 국민은행 총파업에서도 노조와의 소통을 통해 고비를 잘 매듭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추위에서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관련 안건은 국민은행 이사회 내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로 넘어간다. 다만 대추위에서 선정되면 사실상 내정자로 봐도 무방하다. 아직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대추위 일정은 미정이지만, 비공식적인 회의와 의견조율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물론 대추위는 주주총회나 정기 이사회처럼 공시 의무가 있지 않아 언제든 간담회 형태로 더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행추위는 최종 후보자 안건이 넘어오면 시일에 큰 간격을 두지 않고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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