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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위기 독일부동산펀드 DLS]자산매각 막바지 협상, 내달초 사태수습 '분수령'베를린소재 플랜트 매각이 '첫단추'

최필우 기자공개 2019-10-21 08:20:4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펀드 파생결합증권(DLS) 만기가 연장된 가운데 기초자산 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으로 환매가 미뤄진 DLS의 기초자산 매각 여부가 이달 내에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잇단 만기 연장 사태를 막기 위해 신속한 매각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만기가 연장된 독일 헤리티지 DLS의 1차 연장 만기일이 다음달 1일 도래한다. 8월말 만기 연장 물량의 1차 연장 만기일은 다음달 25일이다.

이 DLS는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반자란(Banjaran)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와 수익률이 연동된다. 이 펀드는 독일 저먼프로퍼티그룹(German Property Group)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중간에 SPC를 둬 펀드는 SPC가 발행한 전환사채(CB)에 투자하고, SPC는 저먼프로퍼티그룹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구조다.

DLS 만기가 연장된 건 저먼프로퍼티그룹의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다. 저먼프로퍼티그룹은 독일 정부의 럭셔리 주택 개발 인허가 기준이 높아지면서 반자란에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고, 반자란은 국내 DLS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7월말 만기가 도래한 대출이 3개월 연장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손잡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반자란, 저먼프로퍼티 측에 구체적인 상환 일정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를 매각해 다음달 1일까지 대출을 상환한다는 목표를 받았다. 이때 대출이 상환되면 국내 투자자는 11월 중순경 원리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일은 독일 헤리티지 DLS 만기 연장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독일 베를린 파워플랜트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 소재 부동산, 그리고 이번달 아헨 소재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도 만기가 연장된 상태다. 이에 대출 만기를 3개월씩 연장하고 있지만 원활한 사태 수습을 위해선 베를린 파워플랜트 매각으로 첫 단추를 꿰야 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적정한 매각가를 받아 내야 원활한 상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막바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대출 만기가 연장되고 있지만 베를린 파워플랜트 매각을 시작으로 기초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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