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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운용, 헤지펀드 사업 접는다 매그넘·ORANGE펀드 청산 돌입…헤지펀드운용팀도 '해체'

이효범 기자공개 2019-10-24 08:24:4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사업에서 손을 뗀다. 2012년 헤지펀드 시장 진출 이후 8년여 만이다. 지난해 수익률 부진에 빠진 가운데 올해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자 결국 펀드 청산 절차에 돌입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헤지펀드운용팀에서 맡고 있는 '교보악사매그넘1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과 '교보악사ORANG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 2종의 펀드를 모두 연내 청산하기로 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헤지펀드의 주 전략은 롱숏전략에 기반한 에쿼티헤지다. 한때 낮은 수익률 변동성을 자랑하며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쌓아간다는 점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펀드에 투자했다.

하지만 작년부터 수익률이 떨어졌다. 2018년 연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로 교보악사매그넘1펀드는 -5.62%, 교보악사ORANGE펀드는 -6.06%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연초후 수익률도 마이너스에 머물면서 자금유출이 이어졌다.

지난 9월말 기준 두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487억원, 112억원으로 총 599억원이다. 작년말 기준 두 펀드 설정액이 1306억원, 214억원으로 총 152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9개월만에 1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빠진 셈이다.

헤지펀드운용팀도 결국 해체될 전망이다. 팀을 이끌던 김탁 팀장은 유진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팀장은 기업은행 프롭데스크 출신으로 지난 2014년 교보악사자산운용에 합류해 교보악사매그넘1펀드를 운용해오다 2016년 팀장 자리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롱숏전략을 쓰는 헤지펀드들이 포지션을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올들어 교보악사자산운용 내부적으로도 헤지펀드 사업을 계속 이어갈지 논의를 지속해왔는데 결국 수익자들의 환매가 잇따르자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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