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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략실, 양 날개 수장 '바뀐다' 컴백 이주희 부사장, '지원총괄' 보직…허병훈 부사장, 경영총괄로 이동

박상희 기자공개 2019-10-23 09:15:3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의 '양 날개' 경영총괄과 지원총괄 담당자가 바뀐다. 최근 인사에서 이마트부문에서 전략실로 소속이 바뀐 이주희 부사장이 지원총괄을 맡고, 기존 지원총괄이던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전략실 경영총괄을 맡고 있던 한채양 부사장이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로 발령난 데 따른 전략실 후속 인사다.

22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전일 이마트부문 인사에서 전략실로 발령이 난 이주희 부사장이 지원총괄을 맡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 초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 부사장은 전략실로 발령났다. 공식 인사 발령은 소속만 전략실로 바뀌었고, 보직은 미정인 상태였다. 전략실 경영총괄을 맡고 있던 한채양 부사장이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로 발탁되면서 그 자리를 물려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사 발령 다음날 이 부사장이 맡게 된 보직은 지원총괄이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전략실로 발령 난 이주희 부사장이 지원총괄을 맡고, 기존 지원총괄이었던 허병훈 부사장이 경영총괄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전략실

전략실은 이마트부문 인사 이전까지 전략실장(권혁구 사장) 아래 △관리총괄(한채양 부사장) △지원총괄(허병훈 부사장)을 두고 있었다. 원래 관리총괄과 기획총괄, 인사총괄까지 모두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조직이 개편을 통해 인사총괄과 기획총괄을 합쳐 지원총괄로 통합됐다.

지원총괄은 기획 업무 및 그룹 인사 등에 관여한다. 관리총괄은 재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굵직굵직한 M&A(인수합병) 거래를 검토하는 것도 관리총괄의 주요 업무다.

이번 인사로 이 부사장은 이마트부문 기획전략본부장으로 발령나기 이전 전략실 업무로 복귀하게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주희 부사장은 2017년 당시 기획총괄(현 지원총괄) 소속으로 일했다"면서 "이번 인사로 전략실로 돌아오면서 이전에 맡았던 업무를 계속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이 그룹 전략실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2013년 말 전략실 홍보담당 상무로 인사 발령이 나면서다. 이후 2015년 이마트 경영총괄부문 재무담당 상무로 근무하다 신세계푸드를 거쳐 2016년 말 그룹 전략실 기획총괄 상무로 복귀했다. 이듬해 같은 직무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1992년 신세계 경영기획실에 입사한 이래 신세계와 이마트, 조선호텔베이커리 등 계열사에서 30여년 가까이 재무 업무를 담당해온 '재무·기획통'이다. 1965년 경북 상주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사장이 지원총괄을 맡으면서 허 부사장은 경영총괄로 자리를 옮긴다. 허 부사장은 지난해 7월 호텔신라에서 신세계그룹으로 영입됐다. 2000년대 중후반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구조본)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이다.

허 부사장은 현 전략실장인 권혁구 사장의 추천으로 전략실로 영입됐다. 과거 허 부사장과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현 신세계 내부 임원들의 추천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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