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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차입금 13조 돌파…금융비용 부담 금융비용 3500억 예상…컨콜서 "올해 CAPEX 5000억 줄인 7조5000억 예상"

윤필호 기자공개 2019-10-24 08:03:1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들어 차입금 규모를 더욱 늘렸다.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11조원을 넘긴 차입금이 2조원 늘어난 13조원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국이 장악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에서 탈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에 속도를 붙이면서 부채를 늘렸다. 차입금이 급증함에 따라 내년에 지불해야 할 연간 금융비용도 3500억원을 넘어섰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차입금이 지난 2분기 11조4080억원에서 17.7% 증가한 13조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순차입금도 전분기 8조9060억원이었지만 3분기 말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총 부채도 1분기 말에 20조980억원이었던 23조1170억원으로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전분기 142%에서 161%로 상승했다.

공격적인 OLED 전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입금 증가는 필연적인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에서 5조원, 중소형 OLED에서 3조원으로 총 8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발표한 바 있다. 차입금 증가에 따라 지불해야 할 이자 등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순차입금 10조5910억원을 기준으로 실효이자율을 고려할 경우 연간 3500억원 수준의 금융비용이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다만 공장 건설 등에 따라 들어가는 자금의 경우 향후 자산화되면 감소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컨콜에서 설비투자 금액을 당초 8조원에서 5000억원 줄인 7조5000억원으로 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략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조정은 유지하되, 회사 전략방향과 상충하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작업에서 발생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하면서 설비투자 절감을 이루겠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기존의 P7과 P8 등 LCD 공장의 구조조정 계획은 연말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정호영 사장은 단순 가동률 조정 차원이 아닌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OLED 패널 출하량은 당초 예상치인 360만대에 못 미친 350만대를 밑돌 전망이다. 이는 광저우 신규공장의 마지막 품질 안정화 작업 등이 지연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연내에 고객사와 조율 작업 등을 마치고 정상가동하면 해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애플 아이폰 시리즈에 들어가는 중소형 플라스틱 OLED(P-OLED)의 경우 그동안 공급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해결하고 요구 물량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자신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영업손실 4367억원, 당기순손실 44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8217억원으로 5% 감소했다. 에비타(EBITDA)는 6118억원, 에비타 이익률은 10.5%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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